뭐? 이준석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일단 나는 이준석에 대해서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게 싫어하지도 않는다.
원래 좋아했었는데 페메 보낸 거 3개 연속으로 씹히고나서 뭔가 띠꺼워짐.
건방진놈.
이라고 하기에는 나보다 한 살 많은 형이라서 참는다.

아무튼 이준석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대선 이긴 당대표한테 책임 지라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데,

내용 보니까 이대남한테 올인해서 여성표 떨어졌기 때문에 선거가 위험했다 뭐 이런 논리 같다.


꼴페미 퐁중권도 한 술 거들고,


이재명 따까리 하던 페미도 이준석 물러나야 한단다.
사실상 극찬을 받는 중인데…
다 떠나서 이 사람들의 주장이 맞을까?
정말 이준석은 남성표를 잡겠다고 여성표를 다 날려 먹었을까?
다른 대선과 한 번 비교해보자.


박근혜와 문재인이 붙었던 18대 대선을 생각해보자.


이대남들 37.3%, 삼대남들 31.5%로 매우 저조하다.
2030남들은 6~70% 가까이 문재인을 지지했다.
그냥 50대 이상 캐리.
저 때 50대 이상이 지금 60대 이상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어떨까?


2030여자들은 65~70%가 문재인을 선택했다.
그냥 노년층 빨로 이겼던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표 얻겠다고 여자표를 버렸다는 이번 선거 결과는?


이대남은 37.3%에서 58.7%로 20% 넘게 올랐고 삼대남 역시 31.5%에서 52.8%로 20% 넘게 올랐다.
그렇다고 여자가 떨어졌냐?
30.6%였던 이대녀는 33.8%로 3% 넘게 올랐고 34.7%였던 삼대녀는 43.8%로 9% 넘게 올랐다.
그냥 젊은 층의 지지율이 죄다 오른 것이다.


이렇게 비교하면 “아니 직전 선거는 홍준표와 문재인의 19대 대선인데 왜 이전 선거인 박근혜 때랑 비교하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탄핵 직후 선거라 너무 처참해서 비교 자체가 안 돼서 넘어간 거다.
남녀를 떠나서 2030 득표율이 10%가 안 됐다.


이준석이 호남 지지율 30% 얘기를 했지만 얼마 못 받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기대에 못 미친 건 사실이지만 평균적으로 13% 정도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게 어떻게 준수하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홍준표 때는 1.55%, 3.34%, 2.45%였다.
광주를 기준으로 보면 거의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박근혜 때 굉장히 잘나왔었는데 윤석열은 이 때 보다 더 잘 나왔다.


표차이가 얼마 안 된다는 걸 생각하면 호남에 공을 들인 덕분에 이겼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광주 이대남들의 40%라는 미친 수치를 봐라.
앞으로의 가능성도 창창하다.
쟤네 위해서라도 스타필드 어떻게 해줘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표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이대남들을 데리고 가는 것이 옳다.
노예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독박병역이 있는 한 제도적으로 차별 당하고 있는 건 젊은 남성이며 문재인 정부 때 등장한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여성편애정책은 바꿔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게 정의이고 그 정의를 가지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당의 지지층을 젊게 만든 게 이준석인데 뭐? 책임?


이준석 아니었으면 광주에서 복합쇼핑몰로 싸우는 게 아니라 누가 더 5. 18 묘비 깨끗하게 닦나로 민주당과 싸워야했고,


신지예, 이수정이 선거 직전까지 캠프 내에서 목소리 높여가며 이대남들 속 뒤집는 소리 하고 있었을걸?
나만 해도 저런 정당 지지하느니 그냥 이재명 뽑았겠다.


비록 내 페메 지금까지도 씹고 있는 건방진놈이지만(형이긴 함) 그래도 이준석이 이번 선거 1등 공신이라는 건 누구도 부정해선 안 됨.


아니다.
다시 생각해봤는데 1등은 심상정인듯.
감사합니다 심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