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카페 쭉빵에 올라온 글이다.
같은 내용의 글이 여성시대에도 올라와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에 대한 미투글이다.
여초카페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페미니즘이 우선인가보다.
글쓴이는 100% 사실만을 담았다지만 솔직히 그건 주관적인 거고 나는 다 믿긴 어려우니까 최대한 중립적으로 보겠다.
일단 원종건은 어린시절 느낌표에 출연했는데 방송에서 굉장한 효자로 나왔다고 한다.
나중에 커서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하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되어 정치를 시작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페미니즘 지지를 하며 남페미가 되었고 이걸로 여초카페에서는 원종건을 빠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원종건과 1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글쓴이의 의견은 좀 다르단다.
솔직히 침대에서 있었던 일은 둘만 아는 거니까 진짠지 아닌지 제3자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사실 어떤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뭔가를 계속 강요했다는데 그걸 참고 1년간 사귄 것은 글쓴이의 선택 아니었나?
그리고 자기 몰래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데 글쓴이의 폰으로 찍은 것도 몰카로 봐야할지는 의문이다.
관계를 하다보면 이상한 말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저걸 가지고 문제 있다고 보긴 어려울 수 있겠다.
저게 어떻게 원종건의 강제 관계의 증거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원종건이 저렇게 했다는 증거도 없을 뿐더러 저게 강제 관계 때문에 멍이 든 건지도 알 수가 없다.
이것도 사실 왼쪽에 있는 대화상대가 원종건 본인이 맞는지, 주작톡인지 모를 일이다.
그리고 피임을 안 하려고 하는 게 무슨 죄는 아니지 않는가?
구멍 뚫린 콘돔을 몰래 쓰려고 했다거나 사정 직전에 몰래 콘돔을 뺀다거나 그랬다면 모를까.
여기서 자유로울 남자가 있을까.
이것도 딱히 증거는 없고 저런 말을 들어서 정신적으로 괴로웠다는데 그래도 사귄 건 글쓴이의 선택 아닌가.
그런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만난 것도 글쓴이의 선택이다.
연관검색어에 어떤 단어가 뜬다고 해서 그게 팩트라는 근거는 될 수가 없다.
뭐 마음껏 퍼가라길래 일단 퍼왔다.
쭉빵과 여시 모두 난리가 났다.
원종건이 페미니즘 지지한다길래 빨았는데 통수 맞은 기분인 듯.
페미들이 주로 활동하는 트위터도 난리가 났다.
원종건을 검색해보니 2017년 오늘의 유머에 올라온 글이 하나 보인다.
내용은 그냥 감동썰이다.
원종건이 영입된 건 최근 한달 사이에 있었던 일이며 그 전에는 정치적인 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2017년에 달렸던 댓글이다.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반대세력이 노리고 쓴 글로는 보이지 않는다.
뭔가 여자관계에 문제가 있긴 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자 여기서 내 생각을 말해보겠다.
일단 글에 계속해서 코멘트 단 거 보면 알겠지만 나는 딱히 원종건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
저 말이 다 사실이라도 저걸 범죄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그냥 여자관계가 복잡하고 이기적인 관계를 나누는, 뒤에서 다른 여자 욕하는 걸 즐기는 그냥 그런 사람인 거 같다.
하지만 이건 젠더감수성이 떨어지는 한남 그 자체인 내 생각일 뿐이고,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원종건 씨는 그래선 안 된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행동일지라도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밝힌 원종건 씨는 그래선 안 된다.
원종건은 일반 형법에서는 무죄일지 몰라도 페미니즘법에서는 유죄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아직 저 언행들이 사실로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왜 했다고 단정짔느냐’ 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종건 씨는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되었으며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만든 게 바로 위 짤 같은 것들이다.
원종건 씨는 미투를 당했다.
이런 경우 일반인들은 항변을 할 수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이자 페미니스트라면 즉시 사과하고 피해자의 요구사항을 이행해야한다.
불합리해보이겠지만 이게 페미니즘이다.
나는 이 떡밥이 최대한 커졌으면 좋겠다.
미투 내용이 맞다? 민주당에 문제가 있음.
허위 미투였다? 페미니즘에 문제가 있음.
둘 중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좋다.
민주당을 까든 페미니즘을 까든 둘 중에 하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