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조차 쉴드를 포기한 여자… 그 이후 대참사

일단 모를 수도 있으니 이전 글을 보도록 하자.


남친이 아이패드 산다는데 기분 나쁘다고 함. 대체 왜?


데이트 비용을 2년동안 10:0으로 다 부담한 남자친구.
자기 개인적으로는 돈 거의 쓰지도 않는다고 함.
그런데 돈 모은다고 여자한테 쓰는 돈을 살짝 줄임.
그래도 10:0으로 데이트비용 다 부담하는 중.


그런데 내년에 아이패드를 신형으로 바꾸고 싶어한다고 함.
여자친구인 자기한테도 안 사주는 아이패드를 감히 자기가 사려는 게 기분 나쁘다고 함.


참고로 글은 저게 다임.
진짜 저 이유로 기분 나쁘다고 함.


같은 여자라는 이유로 고유정도 쉴드치는 여시에서도 이건 좀… 하는 반응이 99% 나온 글임.


두번 보고 세번 봐도 개터지는 레전드 베플.
그런데… 글이 퍼지고 부담됐는지 작성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원래 이 글은 여시 글을 주로 퍼오는 김여시 라는 사람이 올린 글이었다.
이어 내가 그 글을 김여시에게 달라고 했고 그렇게 페이지에 올라오게 되었다.


사실 완전한 익명 글이라서 퍼오든 말든 문제될 소지는 전혀 없음.


하지만 남자가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몇몇은 방생하지 말고 꼭 결혼해라! 그러던데 데이트 비용 10:0으로 다 쓰고 자기 개인 용돈은 7만원만 쓰는 남자가 저런 여자랑 이어진다는 건 너무나 불행한 일이다.


난 그 남자를 위해 지울 수 없었다.


근데 왜 자꾸 나한테 죄송하다는지 모르겠다.


저 여자와 나 둘의 관계로만 보면 내가 잘못한 사람 아닌가?


본인이 힘든 포인트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있는 점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남자가 불쌍해서 이 사건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남자에게 이실직고하면 글을 지워주겠다고 말함.


아까 그 김여시 통해서 페메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낮잠을 자느라 잠깐 폰을 못 보고 있었는데…


페북도 차단했는지 탈퇴했는지 메세지가 가지도 않더라.
남자분! 제발 헤어지고 좋은 여자 만나세요!
저 여자에게 데이트비용 10:0 부담하는 건 돈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솔직히 하도 열심히 빌길래 남자친구한테 이실직고하고 인증하면 지워줘야겠다 하는 마음을 가졌는데 마지막에 저러는 거 보니 오늘도 조국 교수님 연전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