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1일 방문기입니다.)
2018 미쉐린가이드 서울 별 1개를 받은 큰기와집을 먹어보자. (2019년 기준 별 없음)
뭔가 평소에 올리던 미쉐린가이드 별 받은 집들과는 다른 분위기다.
여긴 뭐 코스요리나 그런 걸로 별을 받은 곳이 아니라 게장 하나로 받은 곳이다.
게장 1인분에 5.5만원인가 그런데 나는 발라먹는거 귀찮아서 꽃게장 비빔밥 주문함.
5.5만원짜리 사진 보니까 많이 나오긴 하는데 뭐 비빔밥 정도면 충분하지.
있어보이는 테이블 사진… 은 아니다. 없어보인다.
다른 집들과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물수건에서 물티슈로 다운그레이드 됨.
식전에 나오는 옥수수죽. 참 꼬숩다.
직원이 한 상 차려온다.
놋그릇 무거울텐데 고생이 많다.
짜짠 3만원짜리 꽃게장 비빔밥 구성이다.
여기에,
밥을 넣은 뒤,
게장을 끼얹으면 끝.
아 이렇게 순살(?)로 나오는거 너무 좋아.
게딱지 긁어내고 어쩌고 하는거 존나 귀찮음. 손에 묻기도 하고.
아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다.
근데 이런거 외국인이 보면 어떤 느낌이려나?
외국인도 이거 보고 식욕이 생기려나?
감비아 전통음식 보는 내 기분과는 다르려나.
쓱싹쓱싹 비벼서,
한숟가락 앙!
맛있다. 뭐 미쉐린가이드 등극한 집이라 해서 차원이 다른 환상적인 맛 이런건 아니고 그냥 맛있는 게장 맛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먹기 존나 편하다는 것.
난 참고로 뼈해장국 발라먹는 것도 귀찮아서 순살 찾으러 왕복 3시간도 다녀오곤 함.
유의미한 반찬으로는 장조림이 있다.
된장찌개는 너무 슴슴하더라.
집앞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 것 같다.
근데 여기 주차 너무 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