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에 나온 문제의 ‘3분 13초’ 노래는 정말 바이브의 노래일까?


어제 그알에서는 음원 사재기를 다뤘다.
그리고 현재 제일 욕을 먹고 있는 건 바이브의 윤민수다.
기사 제목에서부터 3분 13초 어쩌고 하는데 과연 무슨 내용일까?


윤민수의 인스타 댓글을 보니 그알 얘기를 하고 있다.
3분 13초 얘기가 여기도 나오고 있다.


3분 13초가 3분 14초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멜론 댓글인데 여기도 비슷한 댓글이 보인다.
아까까지 재생시간 3분 13초였는데 14초로 바뀌었단다.


3분 13초 얘기가 이리도 많이 나온다.
뜸 그만 들이고 이제부터 알아보자.


그알에서 사재기 얘기를 하며 그 방식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 음원 사이트 아이디를 도용해서 그 아이디로 밀고 싶은 노래를 반복재생 한다는 얘기를 했다.


이 사람이 피해자 중 한 사람인데 듣지도 않은 노래가 3,600회 반복 재생이 됐다고 나와 있어서 이상하게 느꼈다고 하는데,


그 다음 멘트가 3분 13초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이 말을 듣고 3분 13초의 노래를 찾기 시작했는데,


첫 장면에 나온 바이브의 ‘이 번호로 전화해줘’ 라는 노래가 정확히 3분 13초였던 것.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한다.
해당 노래가 원래는 3분 13초였으나 방송 이후 저격을 피해가기 위해 3분 14초로 1초를 늘렸다는 것.
자 여기까지는 의혹이고 이제부터 팩트 들어간다.


결론을 말하자면 그알에서 말하는 3분 13초의 노래는 바이브의 ‘이 번호로 전화해줘’가 아니다.
이게 ‘바이브가 사재기를 안 했다’, ‘결백하다’ 뭐 이런 건 아니고(사재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저 노래가 아니라는 거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3,600회가 자동 됐다는 사람은 1월 17일에 저렇게 재생 됐다는 건데,


지금은 1월 5일이고 그알은 1월 4일에 방송됐다.
그러니까 2020년 1월 17일일 수는 없다.
그렇다면 2019년 1월 이전이라는 소린데,


‘이 번호로 전화해줘’가 나온 날은 2019년 11월 13일이다.
그러니까 저걸 1월 17일에 재생하려면 2020년 1월 17일 이후 밖에 되지 않으니 아예 해당사항이 없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3분 13초 노래가 3분 14초 노래로 바뀌었다는 소리는 대체 뭘까?


확실하게 실험하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멜론 아이디를 빌렸다.
참고로 여자친구는 아이폰 쓰고 있는데,


아이폰에서 캡쳐하면 3분 14초로 나오지만,


안드로이드에서 캡쳐하면 3분 13초로 나온다.
음원이 바뀐 게 아니라 그냥 핸드폰 차이였다.
혹시 의심되면 직접 실험해봐라.


결국 이런 말은 그냥 어디서 주워듣고 아무말이나 하는 거다.
아까까지는 안드로이드 폰으로 듣다가 지금 아이폰으로 들은 게 아닌 이상 그냥 까기 위해 자기 경험까지 날조해서 공격하는 거다.


사재기가 맞는지 마케팅이 맞는지 바이브가 뭘 했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것과 별개로 그알에서 말한 3분 13초 노래는 바이브의 노래가 아니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