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우리가 몰랐다고 했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나만 근현대사 시간에 졸아서 몰랐던 걸 수도 있다.
근데 어찌됐건간에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위 캡쳐는 꺼무위키의 3. 1 운동에 대한 설명인데 주목해봐야할 단어는 ‘자발적’.
나도 그렇고 많이들 3. 1운동을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알고 있을 거다.
근데 자발적이 아니라 강제적이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아니 대체 그런 얘기를 누가 하는 걸까?
일본의 극우 언론? 극우 인사? 토착왜구? 윤서인?
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는가 알아봤더니,
출처는 바로 국사편찬위원회의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다.
주소창의 go.kr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한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사이트다.
오로지 팩트만 기록되어 있는 곳이니 조작설 제기는 사양하겠다.
아래 나오는 충격적인 사료들은 모두 이곳에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이니 의심되면 직접 사이트 들어가서 검색해봐라.
검색해보니 전북도지사 이진호가 3. 1 운동을 반대하며 운동 참여자들을 귀가시키기 위해 자성회라는 단체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자성회 단체에 반발하는 글을 작성한 것인데 자성회에 들어간다는 도장을 찍으면 암살 당할 각오를 하란다.
자성회 입회 원서에 도장을 찍는다면 이완용과 다를 바가 없으니 반드시 암살을 하거나 불을 싸지르겠다며 협박한다.
기간 내에 만세를 부르지 않으면 석유 두세상자를 이용해 불질러 전멸시키겠다고 한다.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쓴 글로 보인다.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집에 불질러 멸망시키고 죽이겠다며 잘 생각해보라 한다.
뚝섬 청년들이 만세를 부르지 않으면 뚝섬 전체에 불을 질러 정의구현을 하겠단다.
고양군 송포면이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일산을 말한다.
일산 사람들에게 만세를 부르지 않으면 크나큰 변을 당할 줄 알라며 잘 생각하란다.
뒤에는 ‘나머지는 일일이 다 쓰지 않겠음’ 이라는 문장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라는 김성모의 명언은 여기서 나온 게 아닐까?
학교 문을 여는 선생은 이완용과 다름이 없으니 암살할 거라며 협박한다.
사스가 불의 민족…
휴학하고 만세를 외치지 않으면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시간 맞춰서 만세를 외치지 않거나 가게 정상영업을 하면 즉시 불질러버리겠다고…
왜 이런 건 교과서에 안 적혀있을까?
사실 적혀있는데 나만 몰랐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