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 인정한 이 시국에 5명 이상이 모임 갖는 방법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황운하.


지난해라고는 하지만 지난해가 며칠 전이었음.
아무튼 저녁 식사를 하는데,


세 명이 모여서 식사를 했다고 함.


근데 황운하와 식사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지인 모두 확진자.
여기까지도 뭐 문제는 없음.
확진 받기 전이니 모르고 식사를 할 수도 있지.


그런데 옆테이블 3인이 일행이라는 얘기가 나왔음.
이렇게 되면 6인이 되기 때문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이 되는데…


이에 대해 황운하는 자기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잡아뗌.
하지만,


옆 테이블의 세 사람은 황운하의 일행인 염홍철의 지인들이었다고 함.


여기에 대해 대전중구청은 1.5m 가 떨어져 있었다, 칸막이가 있었다, 따로 들어왔다, 메뉴가 다르다, 결제를 따로 했다 라며 괜찮다는 반응.


얼마 전 논란이 되었던 방역수칙 만화를 보자.
동창 5명이 시차를 두고 등산하더라도 정상에서 만나거나 중간에 교류가 있다면 안 된다고 했었다.
그런데 음식점에 시차를 두고 들어온 건 괜찮다고?


나와 모르는 사람들이면 일행이 아니게 되는 건가?
황운하가 정말 모른다고 치자.
하지만 황운하의 일행인 염홍철의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아는 사람들이 된다.
그럼 염홍철만 위반이고 황운하는 위반이 아니라는 소린가?
대체 뭘 주장하고 싶은지를 모르겠네.


아무튼 당국에서는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라에서 5명 이상이 식당에서 모임을 갖는 방법을 알려준 것이나 다름 없다.


1. 시차를 두자.
시차를 두고 입장하게 되면 일행이 아닌 걸로 판단한단다.
등산 같은 경우 시차를 두고 해도 만나게 되면 일행으로 간주하지만 식당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니 시차를 두고 입장하자.
적정 시차가 몇분인지는 황운하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참고로 사진 속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린은 내 시계이며 뒤에 포르쉐도 내 차다.


2. 메뉴를 다르게 시키자.
테이블을 나눠놓고 각 테이블의 메뉴를 다르게 주문하면 일행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첨부한 사진은 맨유인데 메뉴와 발음이 비슷해서 그냥 넣어봤다.


3. 결제를 따로 하자.
결제를 따로 하면 일행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4. 테이블 사이에 1.5m 거리를 두고 앉자.
그러면 일행이 아닌 걸로 간주한다고 한다.


솔직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국회의원과 전 시장이 밥먹는데 그 룸에다 칸막이 설치해놓고 다른 손님을 집어넣는다고?
근데 그게 공교롭게도 전 시장의 지인이었다고?
이게 다 우연? 말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