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당하게 생긴 조국의 딸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수색했다.


조국의 딸인 조민은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할 당시 동양대 총장상을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 란에 기입했는데,


저 자소서에는 총장과 도지사 및 시장, 장관급 이상의 수상만 기록하도록 한정됐다고 한다.
그러니까 굉장히 받기 어려운 상이란 말이다.

근데 동양대에는 조민의 엄마, 그러니까 조국의 아내가 교수로 일하고 있었다.
킹리적 갓심이 들지 않나?


아니나 다를까 총장은 자기가 조민에게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단다.
이게 무슨 홍철 없는 홍철팀도 아니고 총장 모르는 총장상이라니?


사문서위조 혐의도 있으며 업무방해 혐의도 있단다.
생각해봐라.
저 상장이 정말 위조라면 조민 때문에 의전원에 떨어진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 학생은 자기 실력이 부족해서였다며 자책했을 것이고 그 학생의 공부 뒷바라지를 하던 가족들도 괴로운 생활을 보내야겠지.
총장의 기억에만 없는 게 아니라 상장 일련 번호도 다르고 양식도 다르단다.


국회에서 학교 내부 공문을 공개했는데 여기에서도 조민에 대한 총장상 발급 내역이 없단다.
받은 사람은 있는데 준 사람이 없는 기묘한 상이다.


그리고 조국 아내가 동양대에 압력을 가한 것이 밝혀졌다.
동양대에 총장 표창장이 정상적이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다.
그러니까 총장은 조민에게 총장상을 준 적이 없는 것이 팩트다.
영어영재교육원장이 전결로 총장상을 준 것인데 그 원장이 바로 조민의 엄마다.
엄마가 딸에게 총장 명의의 상을 준 것이다.
그러고는 자신에게 전결에 대한 권한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동양대 측에서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단다.
총장은 “상을 준 기억이 없다” 라고만 했을 뿐인데 “상을 주지 않았다” 라는 보도를 했다며 오보를 정정해달란다.
이걸로 갑자기 좌빨들이 역풍이 분다며 신나했었다.


근데 그것도 잠시.
총장의 패기 넘치는 인터뷰로 오보 논란은 종결된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걸 주지 않았는 오보” 라는 보도가 오보란다.
그냥 안 줬단다.
검찰에서 모든 증거를 이미 다 가져갔다으니 곧 밝혀질 거라고 한다.


이 정도면 총장이 조국을 증오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그건 또 아닌 거 같다.
5년 전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유행할 때 총장은 “젊은 이들에게 이상과 희망과, 어떻게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줄지 고심하는 조국교수를 추천한다” 라며 다음 주자로 조국을 지목했다.
보통 다음 주자 지목은 주로 친한 상대를 고른다는 것과 앞에 넣은 극찬의 수식어들로 생각해볼 때 둘의 관계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표창장 문제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문제도 있다.


조민의 엄마는 영어영재센터장으로 있던 시절 조민에게 총장 명의 표창장만 준 게 아니라 돈도 줬다.
물론 자기 돈이 아니라 학교돈을 줬다.
연구보조원으로 등록시켜 교수보다도 많은 160만원을 줬는데 당시 조민은 고려대 재학중이라 제대로 연구 보조를 했는지도 의문이다.
영어 교재 개발에 도움을 줘 300만원을 지급했다는데 누가봐도 엄마가 딸에게 돈 밀어준 거 아닌가?


이 시국에 민주당 국회의원은 동양대 총장에게 시나리오를 주며 영화 하나 찍자고 제안했나보다.
총장 표창장 발행 권한을 조국 엄마한테 준 걸로 좀 말해주면 안 되냐는 제안을 했단다.
근데 검찰에서 증거를 다 가져가서 불가능.

 


이게 끝이 아니다.
조민은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키스트 3주 인턴을 했다며 증명서를 제출하였는데 사실 조민이 인턴생활을 한 건 이틀 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3주 인턴증명서를 발급 받았느냐?
그건 키스트 연구원과 조민 엄마가 초등학교 동창이었기 때문이다.
허위 증명서를 발급한 연구원은 조만간 징계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또 조민은 자기소개서에 “우간다 소재 의료지원단체와 협정을 맺었고, 2012년 겨울 사전 답사를 거쳐 2013년 8월 해외봉사를 개최했다” 라고 적어놨는데 번역 일을 도왔을 뿐 실제로 우간다에 간 적은 없었다고 한다.
또한 당시 우간다 해외 봉사를 이끈 의료지원단체 대표의 말에 따르면 우간다 의료지원단체와 협정을 맺은 적도 없었다고 한다.


조민이 입시를 치른 2015학년도 부산대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에는 ‘제출서류를 허위·변조해서 제출했을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입학 후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한 사실이 발견되면 입학을 취소하고 졸업한 후라도 학적 말소 조치한다’고도 적시되어 있다.


조국이 민정수석에서 욕심을 버렸다면 어땠을까?
조국 동생 부부는 떵떵거리며 알콩달콩 잘 살았을 것이며 조민 또한 조용히 의사가 되어 당신을 수술했을지도 모른다.
조국이 법무부장관 자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은 게 어찌보면 사회에 큰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조국 교수님.
사회를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으니 더는 욕심 내지 말고 그만 내려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