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이겨낸 간장게장집을 문닫게 만든 70만 유튜버 하얀트리 대참사


하얀트리라는 식당 리뷰 유튜버가 있다.
특이한 점은 문신도 있고 뭔가 성격 좀 있어보이는 인상인데 반전으로 말을 굉장히 착하게 한다는 것.
그런 것 때문에 보는 사람도 있고 그게 너무 가식 같다며 비호감이라는 사람도 있는 유튜버인데 아무튼 매력이 있으니까 70만 구독자까지 모았겠지?


나는 그래도 괜찮게 보는 유튜버여서 나름 하얀트리 영상 보고 식당 찾아가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요즘 하얀트리에 대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고…?


문제가 된 것은 지금은 삭제된 “음식 재사용하는 간장게장 무한리필 식당 촬영 거부하겠습니다…!” 라는제목의 영상이다.
놀랍게도 나는 이 영상이 삭제되기 전 저장해놨다.
왜냐면 삭제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사이버렉카짓을 몇년간 하다보면 뭔가 촉이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영상 삭튀 타이밍이다.
나는 이 영상에 큰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삭제를 예상해서 다운받았는데 그 직후 바로 삭제하더라.


영상의 시작이 이거다.
음식을 재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을 경험해봤냐고.


응징을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함.


리필을 했는데 간장게장에 밥알이 있다고.
다른 손님이 남긴 게장을 재사용한 거 아니냐며 올림.


KTX 까지 타고 간 간장게장 맛집.
모자이크 처리 했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함.


어느 식당인지 말 안 한다고 해놓고,


신라간장게장이라고 써있는 메뉴판을 들어서 보여주노.


촬영 허가 받는 장면.
이거 보고 참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이게 영상 제목임.
아니… 자기가 맛집으로 찾아가서 영상 허락 받고 찍으면서 촬영 거부하겠다는 게 무슨 말이냐.
저건 촬영 요청이 들어왔을 때나 하는 말 아닌가?
이건 마치 송대익이  ‘조두순 영상 촬영 거부하겠습니다’ 하는 격 아님?
거부는 요청이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거지 자기가 원해서 찍으러 가놓고 무슨 촬영을 거부하노. 식당이 거부하면 모를까.


영상이 올라오고 조회수가 100만을 넘어서며 사람들이 신라간장게장에 전화 테러하고 리뷰, 별점 테러하면서 가게가 폭망해버림.
가게의 해명은 리필을 요청하면 손님의 접시에 추가로 게장을 부어주는데 결국 밥알이 있던 건 하얀트리 본인이 먹던 것이라는 거임.


그래서 사람들이 영상 확인해보니까 진짜 하얀트리가 게딱지에 밥 비벼먹다가 메인 접시에 밥알을 흘렸던 거임.
이 위에다가 게장을 리필해줬으니 밥알이 있던 것.
나중에 하얀트리가 가게 가서 CCTV 까지 확인했는데 자기 밥알 맞았다고 한다.


자신의 실수임을 인지한 하얀트리는 결국 이 사실이 널리 퍼지게 되면서 영상을 삭제하게 된다.
그리고나서 올린 글인데 사장과 통화로 오해를 풀고 충분히 대화했으며 가게측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 이슈이니 자기 욕하지 말라는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말같지도 않은 해명으로 욕을 처먹자 아래 두 줄을 삭제하게 된다.


이후 식당의 잘못이라는 내용의 댓글에만 하트를 눌러 상단에 노출되게 했다고.


뭔가 이상한 깨달음을 얻으심.


소심하고 적극적이지 못 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함.
아무리 봐도 이상한 거 같은데…


그리고 가게측과 잘 해결됐다고 하길래 나는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가게측은 호소문까지 작성해 싸우는 중이었다.


하얀트리로 인해 낙인이 찍혀버린 매장.


가게측의 입장이 담긴 댓글이 계속해서 삭제당했다고 한다.


결국 영업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가게가 망했는데 ‘내가 해명 영상 올리면 해결된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거기에 해명 영상은 가게측의 해명영상이 아니라 본인 변명영상.


가게가 망했는데 하얀트리 힘내라! 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었다고.


청원을 올린 상태임.
그렇다면 이후 하얀트리의 행보는 어떨까?


떡볶이 영상 올리고 있음…


좋아요, 싫어요 비율 보면 알겠지만 민심 망함.
댓글에 게장 얘기 잔뜩 나오니까 아예 막아버린 상태.
인성, 착함 이런 이미지로 뜬 유튜버인데 논란 생기자 대처가 송대익급이네.


진짜로 열심히하는 유튜버들도 많은데 하얀트리 같은 사람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다.
식당 리뷰를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좀 책임감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