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죽음이 박성광 악플로… 대체 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미디언 박지선 씨가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 되었다.
(기사에는 개그맨이라고 써있지만 맨은 아니고  그렇다고 개그우먼은 콩글리시 느낌이 강해서 그냥 코미디언이라고 썼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자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함께 집에 들어와보니 둘 다 숨져있었다고 한다.
보통 전화 걸어서 안 받는다고 바로 신고하지는 않는데 신고하고 함께 들어온 것으로 봐서 이전부터 징조가 보였거나 문자 같은 걸 남긴 게 아닌가 싶다.


모친이 쓴 유서형 메모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를 볼 때 사고사나 타살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박지선의 의사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사건 때문에 네이버 실검에 모친 뜻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단한 나라.


그런데 이 안타까운 사건에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바로 뜬금없이 박성광에게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다.
박지선과 박성광의 관계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을 좀 해보자면,

 
박지선은 공개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박성광에게 계속해서 구애를 했었다.
이에 대해 박성광은 거절을 해왔는데…


박지선이 저렇게 되자 갑자가 박지성을 엮는 댓글들이 등장하기 시작.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왜 박성광이 자중해야하지?
결혼하면서 예능도 나오고 잘 살고 있는데 하차라도 하란 말인가?
그 와중에 ramb**** 저 사람은 정신과 진료 받는 걸 추천함.
아니구나 여기 박성광 관련 댓글 다는 애들은 다 받아야지.


박지선이 저거 때문에 죽었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 뭔 소리를 하는 거임?
그리고 상대방 우울할까봐 그거 배려해서 원하지도 않는데 고백 받아주고 사귀어야함?

계속해서 박성광 탓.


박성광이 뭐가 소름돋는다는 건지.
박성광이 예쁘고 어린 여자랑 결혼해서 자괴감 들어 저런 선택을 했다고 말하는 거 자체가 박지선에 대한 모욕적인 댓글 아닌가.


아니 뭔 마음을 받아줘야했대? 장가 간 게 염장을 지른 거임?
다음 생에 박지선 사랑을 받아주라는 말은 또 뭐야.
난 전생, 후생 그런 거 믿진 않지만 저게 얼마나 박성광 부인한테 실례되는 말인지는 생각을 하고 쓰는 건가?
“당신 남편이 다음 생에는 당신 말고 박지선과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는 걸아 뭐가 다르지?


대체 뭘 반성하고 살라는 말인가.
자기가 마음에 없는 여자의 고백을 받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반성하란 소린가?
반성을 하려면 죄를 지었어야하는데 고백을 받아주지 않는 게 죄임?
그럼 뭐 고백하면 무조건 사귀어줘야하고 고백을 거절한 사람은 거절할 때 마다 평생 가지고 가야할 죄가 생긴 건가?


현재 박성광 인스타에 달린 댓글들.
전혀 상관 없는 게시글에 박지선 추모댓글 쓰며 박성광한테 빨리 가보라고 함.
아니 알아서 가겠지 왜 그걸 아무 상관도 없는 지들이 등 떠미냐.
박성광이 가고 싶으면 가는 거고 가기 좀 그러면 안 가는 거고 알아서 할 일이지 지들이 대체 뭔데?


대체 박성광이 뭘 잘못했길래 반성해라, 자중해라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순장 문화가 남아 있나?
편의점에서 2+1 제품 보다보니까 누구 죽으면 +1로 한명 더 죽게 만들고 싶은 건가?
이러다 박성광도 죽으면 그 땐 누구 탓하려고?
박성광 와이프한테 “너만 없었어도 박성광-박지선 결혼해서 잘 살았을텐데 너 때문에 죽었어” 이렇게 한 사람 또 보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