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녹취록 공개 이후 이근의 완전 패배 쪽으로 민심이 기운 상황에서,
나는 그래도 이근이 뒤집을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했다.
그건 바로 돈을 갚았다고 착각했다고 말하는 것.
세월호 구조 때문에 여러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리다보니 갚은 걸로 착각했다! 미안하다! 알고보니 내가 안 갚았었다! 크게 갚아주마! 이러면 아무도 욕을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제 페이지에 올린 영상에서도 같은 말을 했었는데,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 아닌가?
근데 정말 이 아이디어를 본 건지 아니면 이게 유일한 돌파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근이 비슷한 영상을 올렸다.
이근이 교포지만 그래도 한국을 참 잘 아는 것 같은 게 죄송합니다 였으면 욕 엄청 먹었을 거임.
근데 제목부터 아주 잘 잡았다.
나는 여러명에게 빌려서 헛갈렸다 라고 할 줄 알았는데 한 사람에게 여러번 빌려서 착각했다고 말한다.
결국 이근이 지난 해명영상에서 말했던 건 다 거짓말.
정확하게 보다는 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
“진작 갚았는데도 소송을 걸었고 지금까지도 돈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만큼의 허위사실이 또 어디있는가 싶겠지만.
어쨌든 돈 빌려줬던 소방관은 만족.
자기 인스타에 이근 만나서 찍은 사진도 올렸음.
사진과 글로 볼 때 ‘법원에서 정한 채무비용’ 보다는 훨씬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이 사람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마땅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함.
이제 이걸로 사건이 종료 되었는데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을 사족으로 달아보자면 ‘이제 문제 없다’ 아닐까?
이근이 해명영상에서 거짓말을 했다지만 그걸로 인해서 피해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생각해보니 이근의 해명 영상 때문에 내가 악플 피해를 보긴 했다. 하지만 어그로 끌려서 조회수 많이 늘어났으니 난 피해자라고 생각 안 하겠음.) 결국 여태까지 피해자는 돈 빌려주고 못 받고 욕까지 먹은 소방관 하나 뿐인데 이 사람이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았으면 이근에게 더이상 큰 문제는 없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