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논란 이근이 선택한 최악의 대처 대참사


트럼프 확진으로 좀 사그라들긴 했지만 오늘 커뮤니티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바로 빚투다.
앞선 글에서 이근 빚투에 대해 자세하게 써놨으니 간략하게만 설명하자면, 위 글쓴이는 현직 소방관인데 2014년에 이근에게 200만원을 빌려줬으나 이근이 갚지 않아 소송을 걸었고 2016년에 승소해서 이근이 200만원을 갚으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한다.
그럼에도 2020년인 지금까지 이근은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요즘 가장 핫안 인물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이 사람들은 이근의 유튜브 채널에 몰려왔다.


가장 최근 영상인데 보통 논란이 생기면 그 사람의 가장 최신글에서 많이 싸우는 게 문화임.


현재 댓글이 2만여개 달릴 정도로 엄청 핫한 상황.
어떤 댓글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일단 까는 댓글들.


까는 댓글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중립을 가장한 쉴드 댓글.


그냥 중립기어 박자는 애들.


그리고 중립기어 박자는 애들을 까는 댓글.
사실 맞지.
아무 사실관계가 안 나왔을 때나 중립기어를 박는 거지 판결문이 있는데 뭔 중립.
중립 박자는 애들은 그냥 쉴더지.
그런데 이근이 댓글로 대응을 했다. 어떻게?
어떤 댓글 하나를 고정시킨 것이다.
유튜브에서 고정 댓글은 채널 주인만 할 수 있는 것이며 한 영상에 한 댓글만 고정시킬 수 있다.
이 민감한 시기에 직원이 저랬을 리는 없고 이근 본인이 직접 했거나 이근이 직원을 시켰거나 둘 중 하나일테지.
그럼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자.


일단 이 사람이 말하는 정신 이상한 udt 김성X 하사란 이근에게 200만원을 빌려준 소방관을 말한다.
미투운동? 아니 저 하사가 이근한테 성X행이라도 당했다고 했음?
여기서 댓글 작성자는 빚투랑 미투도 구분 못 하는 저능아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알게된 사실.
글쓴 소방관이 이근과 같은 출신이라고 했었는데 그게 udt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댓글을 더 읽어보도록 하자.


글쓴 소방관이 udt 퇴교, 수료 했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굳이 이런 말을 쓴 이유는 뭘까?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이근 선배님이 돈을 빌려갔다는 명목 하나로 오래전부터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라는 부분이다.
엥? 돈을 빌려가서 안 갚으면 그거 하나만으로 충분히 공격할만한 명목 아님?
오랫동안 공격 당할 게 아니라 오래 전에 돈을 갚았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또 전혀 중요하지 않은 부분 등장.
‘이근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명예와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 돈을 갚지 않았을 리가 없다.’
???
뭐 어쩌라고???


그리고 또 중요하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다.
돈 빌려준 소방관이 디젤매니아와 일베를 하며 가짜 미투운동을 지지한 또라이란다.
일단 디젤매니아를 하건 일베를 하건 그게 뭐가 중요한데?
일베충한테 돈을 빌렸으면 안 갚아도 됨? 이근 의적설임?
그건 그렇고 일베를 하면서(이것도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름) 가짜 미투운동을 지지한다고? 너무 안 맞는데?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아! 하고 깨달음을 얻었음.
저 사람이 말한 ‘얼마전 가짜 미투’는 박원순 여비서 사건을 말하는 것 같다.
이쯤에서 알 수 있는 건 저 댓글을 쓴 사람은 대깨문이라는 것과 돈을 빌려준 소방관은 아주 올바른 사람이라는 것.
댓글을 더 읽어보도록 하자.


퇴교 시키면 교관들의 부조리를 신고하겠다는 발언을 했단다.
아니 근데 이게 뭐가 문제지?
부조리를 저지른 교관들이 문제지 부조리를 폭로하겠다는 사람이 문제임?
과연 누구의 인성이 잘못된 것일까?


기자들에게 돈을 받고 기사거리를 줬을 거라고?
그랬으면 공개적으로 인스타에 먼저 안 쓰고 자기한테 돈 준 언론사에 비공개적으로 보낸 뒤 그 언론사에서 단독 보도를 했겠지.
진짜 개념이 존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음.
자기 이익만 보고 사는 사람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이것도 아무 의미없는 문장.


아니 뭔 쓰잘데기 없는 말을 이렇게 길게 쓰지.
이번 빚투의 핵심은 돈을 빌려준 사람의 인성이나 행실이 아니라 이근이 돈을 빌렸느냐, 빌렸다면 갚았느냐 이거 아님?
근데 뭔 주저리 주저리 군생활 얘기를 꺼내고 이럼?
그렇게 문제 많은 사람이라면 소방관은 어떻게 하냐.
그리고 문제 많은 사람한테 200만원을 빌린 이근은 뭐가 됨?


누구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라고 하니까 대답하는데 나는 소방관 말 믿음.
일단 이 댓글 쓴 애를 도저히 못 믿겠음.
udt 훈련 중에 뇌를 크게 다친 게 아닌가 의심스러움.
이 댓글에서도 충분히 저능함이 보이는데 댓글에 이은 답글은 더 가관임.
누가 민사소송 판결문 봤냐고 물어보자,


판결문은 민사 걸기만하면 다 받을 수 있는 거라고 한다.
???
아니 그럼 내가 이재용한테 100억 달라고 민사 걸면 판사가 해주나?
여태 이걸 몰라서 내가 100억이 없었네.


그러더니 기적의 논리로 돈을 현금으로 갚았을 수도 있다고 함.


돈 빌려준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 밑도 끝도 없는 이근에 대한 찬양, 대뇌에 큰 손상이 있을법한 내용들이 담긴 이 댓글을 이근은 직접 고정시켜놓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잔뜩 욕을 먹어서인지 댓글쓴이가 수정을 해서인지(고정댓글은 수정하면 해제된다.) 현재는 고정이 풀린 상태다.


차라리 진부하더라도 남들 하듯이 검은 썸네일에 제목 죄송합니다 적어놓고 꾸벅 인사한 뒤 즙을 짰어도 이거보단 나은 대처일 것 같다.
이 댓글 고정 전만 해도 이근이라는  사람 자체까지 싫어하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지금은 혐오스럽다.
얼마 전 먹었던 밀리터리 버거 토해내고 환불받고 싶다.
물론 그건 버거가 맛없어서라는 이유가 더 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