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천재… 한국어로 대신 말해주는 동남아 유튜버


한 동남아 남자가 도르레를 당긴다.


양동이가 달려있고,


거기엔 쪽지가 들어있었다.


쪽지에 뭐라고 적혀있었을까?


엥? 뭐지? 합성인가?

아니다.
심지어 읽기까지 한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내가 며칠 전에 봤을 때만 해도 구독자 1만명대였는데 그 사이에 입소문타고 7만명을 넘어섰다.
근데 진짜 처음 봤을 때 부터 역대급 천재라고 느껴졌다.
어쩜 이렇게 한국인을 잘 알지? 사실 한국인이 채널 주인인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했다.
그리고 만약 뒤에 정말 한국인이 있더라도 천재일 거라고 확신한다.


번역체로 보인다.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원래는 영어권 나라를 대상으로 영상을 제작해줬었나보다.
그런데…


한국에 입소문이 퍼졌는지 전문적으로 한글 읽기 영상만을 올리고 있다.
내용 보면 알겠지만 정말 그냥 초중딩들이 친구한테 보내는 영상 메세지다.


트위치 스트리머 케인에게 도네용으로 만든 영상도 보인다.


보통 생일축하 영상이 많은 듯.


군입대 메세지도 있는 듯.


처음 보여줬던 문재앙 어쩌고 그 영상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대통령에 대한 욕설이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누군지도 모를 이신우에 대한 욕설은 있는데 친구끼리 장난한 것으로 간주한 것 같다.
조회수가 무려 100만회다.
신우는 기분이 좋을까 나쁠까…


보니까 친구들이 이 영상 엄청나게 많이 보내는 듯.
신우는 인싸로 추정된다.
근데 이 채널이 정말 대단한 게…


같은 컨셉이 없다.
처음 보여줬던 영상은 우물에서 쪽지를 꺼내는 형식이고,


이신우 영상 같은 경우 춤을 추면서 나타나더니,


선생 컨셉으로 아이들에게 읽는 법을 반복해서 알려주며 외친다.


“윤도준 엉덩이 예쁘다” 영상 같은 경우 아이들이 엉덩이를 이용해 열정적으로 춤을 추기도 한다.


이러한 영상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놀랍게도 한국돈 만원 정도 밖에 안 된다고.


그래서 나도 메일을 보내봤는데 아직 답장조차 못 받았다.
왜냐?


영상을 올렸었는데,


한국인들로부터 영상 제작의뢰가 너무 많이 와서 소화가 안 된다고 한다.
근데 진짜 너무 싸긴 하다.
이제는 구독자도 많이 늘었으니 한 건에 최소 10만원, 광고 같은 경우 100만원 넘게 받아도 될 거 같음.


그 많은 요청 중 광고가 뽑힌 거 보니 광고는 돈을 더 받거나 뭐 그런 거 같다.


그리고 이들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최근 영상.
바로 독도는 한국땅.
한국인들을 너무 잘 안다.
진짜 뒤에 한국인 있을 거 같다.


심지어 그 쏟아지는 무수한 유료 제작 요청을 무시하고 무료로 자발적으로 만든 영상이었음.
진짜 천재…


원래 동남아 유튜브 채널은 동남아인들이 보기 때문에 광고 단가가 낮음.
왜냐면 보는 사람들이 동남아 사람들이라 동남아 기업 광고가 나오는데 동남아 기업이 선진국만큼 광고비를 낼 수가 없거든.
물가에 맞춰서 벌기 때문에 같은 조회수가 나와도 선진국 유튜버에 비하면 수입이 적음.
근데 이 채널은 동남아 유튜브 채널이지만 구독층이 한국인이라 수입이 엄청날 거임.


근데 심지어 광고비까지 따로 벌고 있음.
한국인들에게는 적은 돈, 이벤트를 위해 기꺼히 감수할만한 돈, 비싸도 홍보에 비해 저렴한 돈이지만 동남아에서는 엄청나게 큰 돈일 거란 말이지?
앞으로 쭉 성장할 거 같은데 진짜 동남아에서 왕처럼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아 참고로 나는 ‘수잔 보이치키, 윾튜브를 살려내라’ 의뢰하려고 했음.

진짜 외국인들 반응에 환장한 한국인들 습성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서 이런 맞춤형 채널을 만들었는지 대단하다 정말.
바꿔서 생각해봐.
한국인이 한국어로 미국인에게 생일축하한다는 영상 만들어준다고 하면 미국인이 과연 돈을 쓸까?
지구상에서 오직 한국인들만 이런데 돈을 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