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온이라는 채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임.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
참고로 공무원들은 여기서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법정의무교육을 들어야함.
단체 이름과 소속만 봐도 어떤 곳인지 눈에 훤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뭘 가르치는지 대충 한 번 살펴보자.
정말 많은 쓰레기 같은 영상들이 많았지만 내 눈에 띄는 영상은 이거였다.
영상의 제목은 “여자는 왜 군대 안가냐고요? 학생들 성차별 언행 지도법 2편!”
여자는 왜 군대 안 가냐는 길문에 페미니스트들이 뭐라고 대답할지 너무 궁금해서 클릭했음.
초등학생들이 성차별적 언행을 할 때 교사가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알려준다고 함.
탈코르셋한 걸로 보이는(아니면 ㅈㅅ합니다) 초등학교 교사.
‘여성혐오 표현’을 사용할 때 어떻게 지도해야하는가?
혐오는 강자가 약자에게 붙이는 표현.
대상화, 객체화… 페미니즘에서 너무 자주 쓰는 단어들.
여자는 실질적으로 차별을 당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혐오표현을 사용하면 모멸감을 느낀다고 함.
하지만 남자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강자이기 때문에 남자에 대해서 혐오표현을 쓰더라도 비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함.
귀를 의심해서 세번 들어봤지만 정말 이렇게 말했음.
“하지만 강자에게는 혐오표현과 비슷한 표현을 해도 사회적인 기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하의 대상이 되지 않죠.”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이렇게 말한다.
미국에서는 흑인, 여성이 백인을 소재로 드립치는 건 되지만,
흑인, 여성을 유머의 소재로 삼는 건 안 된다고 함.
디시인사이드에서는 10여년이 넘도록 김치녀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김치남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금지한다며 이중적이라고 함.
아니 남자가 90%가 넘는 사이트인데 그럼 당연한 거 아닌가?
여초 사이트에서는 저런 편파적인 조치 없는 줄 아나.
그리고 본론이 나왔음.
남자 애들이 이렇게 질문했을 때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불평등을 불평등으로 비교하지 말라고 함.
여자들도 나라를 지키고 싶은데 나라에서 남자들에게만 국방의 의무를 줬을 뿐이라고 함.
징병제가 나쁜 건 알겠는데,
여자들한테 뭐라고 하지 말고 나라에 뭐라고 하라고 함.
이쯤이면 굳이 더 안 봐도 될 거 같아서 스킵.
대충 이런 내용으로 전국 돌면서 강연하고 인터넷 강의 만들어서 의무교육 받게 하고 그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