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대출통장에서 4천만원 훔쳐다 트위치 도네로 탕진한 중1


제목 그대로다.
아빠가 대출통장에 가지고 있던 4천만원을 중1 아들이 훔쳐다가 트위치 도네로 다 탕진했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현재 스트리머들에게 돌려달라 하고 있다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냥 돌려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들 한다.
앉아서 돈 번 거 그냥 불로소득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손해는 없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앉아서 돈 번다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 건데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 빼놓고 대부분의 사람은 돈을 앉아서 번다.)


근데 이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훔친 돈인 걸 몰랐던 스트리머들은 고액의 도네가 터지자 돈 없이는 절대 하지 않을 굴욕적인 자세로 그랜절을 하기도 하고 행여나 돈 쏜 사람의 심기를 거스를까봐 온갖 비위를 맞춰주고 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대상이 중1이었고 훔친 돈이니 돌려달라고 한다면?
저 스트리머의 그랜절은 누가 돌려주나.


중딩의 아버지는 경찰서에 방문해서 돈을 회수할 해결책이 있냐며 민원을 접수했다고한다.
경찰로부터 이런 연락을 받은 스트리머들은 본심이야 어쨌든 간에 돌려줄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데…




고구마 가득한 이 사건에서 패기 넘치는 제목과 썸네일이 등장.


돈훔쳐 도네한 그 중딩은 자기가 성인인 척 했었고,


다른 후원자들을 도발하며 내가 회장이다, 내가 1등이다, 돈 더 쏴봐라 없냐 등 갑질을 하기도 했다고.




돈을 많이 쐈으니 매니저를 달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스트리머에게도 저런식으로 허세를 부렸었다고.


두달동안 아들이 4천만원을 훔쳐쓰는데 그걸 모른 아빠도 레게노.




개개인별 사과는 커녕 그냥 환불해달라는 통보를 복붙으로 모든 스트리머에게 보냄.




누가 환불 해주면 다른 사람은 눈치보이는 상황.
문재인의 60만원 기부 같은 느낌 아닐까.


벌써부터 저런 댓글 달리기 시작.


이건 맞지.




지금 저 주루라는 스트리머 같은 경우,


안 그래도 이런 일 겪어서 돈 들어갈 것도 많은데 환불까지 겹쳐서 일났음.


법적으로 환불 안 해줘도 되는 돈이라고 함.




말은 이렇게 했지만 모두에게 다 사과하고나면 자기는 그 때 환불을 해주겠다고…


근데 환불 해주더라도 솔직히 그랜절 값은 좀 빼고 환불해줘도 될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