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SBS에서 보도한 김학의 접대 사업가의 보컬 아들은 누구일까?
오늘 단독 보도된 SBS 뉴스임.
사업가 최모 씨가 김학의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함.
여기서부터 4장은 사업가 최씨가 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는 내용인데 뭔 내용인지 딱히 관심이 안 가니까 텍스트 보고 관심 있으면 기사 찾아봐라.
근데 최씨에게 유명 밴드에서 보컬 활동을 하고 있는 아들을 포함해 두 아들이 있는데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 회사에서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함.
하면서 SBS에서 모자이크 처리한 무언가를 보여줬는데,
이게 페포니 뮤직이라는 소속사의 로고를 모자이크 처리한 것임.
페포니 뮤직은 잔나비의 소속사임.
소속된 뮤지션은 잔나비가 전부임.
공교롭게도 잔나비 보컬의 성이 최 씨가 맞음.
근데 두 아들이라는 말이 있었으니 형제가 있어야겠지?
공교롭게도 형이 있었음.
아까 보였던 이 건물 입구도,
나혼자 산다에 최정훈이 피자 시켜먹던 그 곳 맞음.
오른쪽에 모자이크 처리 된 페포니 뮤직 로고가 보이네.
SBS에서 말하는 밴드 보컬 아들은 잔나비 보컬인 최정훈을 말하는 게 맞음.
근데 SBS 말대로 최정훈이 뭔가 잘못을 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으니까 다들 피카츄 배를 만지면 됩니다.
그나저나 하루에 밴드 구성원 두 명이 각기 다른 일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도 생기네…
잔나비 멤버 학폭 사건의 전말
어제 오후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
줄바꿈이 되어있지 않는 등 가독성이 좋지 않아 선 요약을 하자면, 학폭 피해자였던 글쓴이는 잔나비의 노래를 들으며 치유받고 있었음.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보다가 같은 동네 출신들이 많아 멤버들을 검색해보다가 그 멤버 중 학창시절 자기를 괴롭혔던 이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 먹음.
말이 어눌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해서 전학을 갔음.
졸업 이후 학폭 후유증을 치유하는 것에 전념했는데 치유에 도움되던 잔나비 노래가 학폭 가해자의 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헛구역질 하는 중.
증거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증거는 없다고 함.
글이 퍼지게 된 이후 잔나비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반응.
두 번 죽임.
근데 진짜 학폭 가해자 맞았던 거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탈퇴 처리하기로 함.
40일 간의 해외알바에 보수를 지급하지 않으면 불법일까?
현재 각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 글이 하나 있다.
내용을 한 번 살펴보자.
어떤 여행업체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유럽에서 40일간 촬영과 편집을 맡아줄 사람을 찾는데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보수는 없다고 한다.
여행 간다는 생각으로 대학생들이 참가해줬으면 한다는 말도 붙였다.
그리고 이를 보고 몹시 뿔나신 분.
글 올린 사람에게 범법자라는 말을 하며 구속시켜야 한다는 말도 한다.
이걸 본 글쓴이는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
댓글 단 사람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근로기준법이나 노동법을 어긴 ‘것 같다’ 라는 말을 하며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사과를 받지 못한 글쓴이는 고소하겠다 말했고,
현재 많은 이들이 몰려가 글쓴이에 대해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고 한다.
해당 글은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고 대부분의 반응은 ‘일을 시켰으면 돈을 줘야지’, ‘최저임금을 주지 않으면 불법이다’, ‘무급 인턴이 불법인 걸 모르나?’ 로 고소를 하겠다는 글쓴이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나는 ’40일간 유럽에서 일하는 대가로 보수는 지급하지 않지만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하는 행위’가 과연 불법인지 합법인지 궁금해져서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사실 궁금하기도 하지만 저거 퍼다 나르는 사이트들 대부분이 좌빨 사이트들이라 뭔가 깔 부분 있으면 까고 싶어서 찾아본 것임.
일단 최저임금법 부터 살펴보자.
사용자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단다.
여기서 봐야할 것은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다.
이 말은 근로자 중에서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지 않는 근로자도 있다는 말이고(예를들면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자가 아니면 이 법과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그럼 근로자는 뭘까?
최저임금법에서 말하는 근로자는 근로기준법 제2조에 따른다고 한다.
그럼 근로기준법을 살펴보자.
근로기준법에서 근로자를 정의해놨는데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말한다’ 라고 한다.
여기서 봐야할 점은 ‘임금을 목적으로’ 라는 문장이다.
임금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근로자가 아니라는 소리다.
공고문을 보면 무보수라는 말이 적혀있다.
따라서 여기에 지원하는 사람은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니 근로자가 아니다.
근로자가 아니니 최저임금을 지급해야할 의무가 없다.
궤변같지만 실제로 노동청에서 한 말이다.
채용공고에 무급임을 밝히고 거기에 지원했다면 임금을 주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단다.
실제로 누군가 이 사안을 고용노동부에 문의 했더니 위와 같은 답변이 왔다고 한다.
근로자라면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법 위반이지만 해당 글에 나오는 무보수 인력이 근로자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 말은 근로자가 아닌 경우 법 위반이 아니라는 소리다.
법의 끝판왕인 법무부에서도 해외 인턴을 무보수로, 심지어 항공비와 체재비마저도 제공하지 않는 걸로 봐서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하는 업체는 내가 볼 때 별 문제 없어 보인다.
그러니까 나는 법 위반인지 아닌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범법자다”, “구속시켜야 한다” 라는 댓글을 단 이 사람이야 말로 범법자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물론 우르르 몰려가서 댓글다는 사람들 역시.
이런 댓글을 사이다 댓글이라는 사람도 있더라.
구인글을 올린 사람이 누구 한 명 찝어다가 “너 경비 대줄테니까 유럽가서 무보수로 일 해!” 라고 했으면 당연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구인글 아닌가?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하기 싫으면 그냥 무시하고 다른 글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대학생이 40일간 뭔 일을 하든 알바해서 번 돈으로는 유럽땅 밟아보기 힘들 것 같은데 좋은 기회다 생각하고 지원하는 사람 꽤 많았을 것 같다.
설리에게 호소문을 쓴 이들은 정말 설리의 팬이 맞을까?
글을 쓰고 있는 현시각 실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설리다.
대체 무슨 일일까?
또 인스타에 토플리스 사진이라도 올린 걸까?
일단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다.
어제 올린 이 영상을 올린 걸로 약간 잡음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페미니즘 운동 중에서 토플리스 운동은 몹시 지지하는 편이다.
지금 설리가 실검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글 때문이다.
배우 이성민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함께 곁들인 ‘성민씨’라는 호칭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어떻게 26세 밖에 되지 않은 설리가,
52세로 더블스코어 차이나는 이성민을 ‘성민씨’라 호칭할 수 있냐는 것.
버릇 없는 거 아니냐는 댓글이 달리자 설리는,
‘성민씨’와 친구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글을 쓴다.
성민씨 외에도 많은 연장자들과도 친구 먹었고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오지랖 떨지 말라고.
이후 설리 갤러리라는 곳에서 설리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호소문을 썼다고 한다.
뭐 설리한테 자제하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게 뉴스에 보도 되었는데,
설리는 해당 호소문을 공유하며 “응? 마니 억울했어? 그랬구나 억울했구나” 라는 글을 작성한다.
이후 언론에서는 설리가 팬들의 호소문을 조롱했다며 설리 까는 기사를 작성한다.
자 설리 갤러리의 팬들이 썼다는 호소문을 한 번 읽어보자.
설리 갤러리는 2005년 설리의 아역 데뷔작부터 응원하고 지지해온 견고한 팬덤이란다.
하지만 설리 갤러리가 만들어진 건 2015년으로 호소문에 나온 2005년과는 10년 차이가 난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작성된 글이 현시각 기준 11,303개 밖에 안 된다.
2015년 8월 27일부터 지금 2019년 5월 23일까지 1,366일인데 하루에 글 8개 올라오는 곳을 견고한 팬덤이라 말할 수 있을까?
갤러리 가보면 논란 이전에는 글쓰는 사람 극소수만 도배할 뿐 그냥 죽은 갤러리일 뿐이다.
설리 갤러리 일동이라고 하는데 일동이라 부를 만큼의 인원도 없으며 그나마 갤을 지키고 있던 소수의 글쓴이들이 모여서 올린 것도 아니고 그냥 설리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 이슈몰이 하려고 주작한 글이다.
현재 기사화 되고 있는 모든 연예인 갤러리 팬 일동의 성명문은 동일인물 또는 개념글 주작 단톡방, 디씨 네임드들이 앞다투어 주작하고 있는 것으로 해당 연예인의 팬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문장도 다 그게 그거임.
강성훈 마이너 갤러리 가보니까 성명문 같은 거 써줄 팬조차 없는데 뭔 헛소리냐는 반응이다.
그냥 디씨 연예인 갤러리 성명문 = 주작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이런 주작글을 구별하지 못 하는 건지, 알면서도 조회수 빨아먹으려고 올리는 건진 모르겠지만 이러니까 기레기 소리가 나오는 거고 솔직히 쓰레기는 어디다 써먹을데라도 있지 이런 기레기는 사회에 해악만 끼치는 백해무익한 존재다.
들어보니까 연예인 논란이 터지면 디씨의 해당 연예인 갤러리에 개념글 주작으로 팬을 사칭한 성명문이 올라오게 되고(내용은 최대한 어그로 끌만하게) 주작이라 금방 삭제되지만 30분도 안 돼서 기사화된다고 한다.
이제는 기레기가 직접 주작하고 있다는 설도 신뢰가 갈 정도니까 적당해 해먹자.
기레기라는 말도 쓰레기한테 미안하다.
아무튼 설리한테 ‘의성씨’ 썼다고 쿠사리 넣는 ‘설리 갤러리 일동’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팬덤이니 설리는 팬들에게 욕먹었다며 기분 나빠하지 말고 사진, 영상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는게 이번 글의 결론입니다.
일본에서 불매운동 일어났다는 신발, 과연 사실일까?
신발 뭐 신지? 라는 페이지에 일본에서 라카이라는 브랜드 신발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고 함.
아래는 이 페이지가 올린 사진들임.
기사도 하나 올렸음.
검색해보니 의미있는 언론사는 아님.
네이트 판 스샷도 있음.
태극기과 안중근이라는 글씨가 들어간 디자인.
일본에서 팔 마음이 있긴 한 거냐! 하는 반응.
일본에서도 욕먹는다고 함.
실제로 저런 댓글이 있는지 의문이다.
애국심 투철한 한국 네티즌들 감성 자극하기 딱 좋은 내용들.
일본 우익들이 불매운동 한다니까 라카이 코리아 인스타그램에서 일본은 239개 판매국가 중 하나일 뿐이며 3.1절을 높이 평가한다는 답변을 내놓음.
되게 패기있어 보이고 한국에 대한 우호도가 높아보이며 일본은 별 거 아닌 취급한다는 게 보일 거임.
애국심 투철한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을 욕하며 일본에서 불매운동하면 우리나라에서 구매운동하면 된다는 마케터 입장에서 아주 이상적인 반응을 보여주심.
잠깐 이 사진을 보자.
이건 라카이가 판매하는 욱일기 티셔츠다.
물론 라카이 코리아는 아니고 라카이 재팬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이 때 네티즌들은 라카이가 한국에서는 국뽕 마케팅하면서 뒤로는 욱일기 티셔츠를 팔고 있다며 몰려가 욕설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라카이 코리아에서는 ‘연관 없다’ 라는 말을 한다.
대체 뭐가 연관이 없다는 소리일까?
라카이라는 브랜드는 미국 브랜드가 맞다.
하지만 라카이 코리아의 제품은 미국이랑 아무 상관이 없다.
라카이 코리아는 미국 라카이 회사에로부터 라이센스를 구매했고 그 뒤로는 미국 라카이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디자인해서 제품을 출시하며 거기에 라카이라는 상표를 쓰는 것이다.
이는 라카이 재팬도 마찬가지고 둘 다 라카이라는 상표를 쓰고는 있지만 디자인, 제품 생산 모두 각각 알아서 하고 있으니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라카이 코리아는 미국회사라기 보다는 사실상 한국회사고 라카이 재팬 역시 사실상 일본회사다.
그걸 알고 보면 이 답변이 참 이상하지 않은가?
라카이 코리아는 애초에 일본에 물건을 팔 수가 없다.
왜냐면 거기엔 라카이 재팬이 있기 때문이다.
라카이 재팬이 일본에서만 팔기에 한국 눈치를 볼 필요가 없듯이 라카이 코리아도 당연히 일본 눈치를 볼 일이 없다.
한국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파는 사실상 한국 회사가 일본 눈치를 왜 보겠음?
그러니까 애초에 일본인들 반응은 라카이 코리아에서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임.
라카이 코리아 제품이 일본에 판매가 안 되고 있는데 일본에서 불매운동을 하든 불로 태우든 뭔 상관.
하지만 이런 마케팅을 함으로 “우와 미국 브랜드인데 일본 신경 안 쓰고 한국만 써주는 되게 좋은 브랜드인가보다! 세계 시장은 일본보다 한국을 더 높이 평가하는구나!” 하는 반응을 한국인에게 이끌어냈고 그 이유로 광복절, 삼일절, 독도 관련 신발을 계속 출시하고 있음.
신발 뭐 신지? 라는 페이지는 라카이 말고 다른 브랜드의 신발 사진도 꽤나 올림.
하지만 구매 링크까지 거는 브랜드는 라카이 말고는 거의 없다시피 함.
나이키, 아디다스에 비해 인지도 확 떨어지는 라카이를 같은 비중, 또는 더 높은 비중으로 올리는 것도 수상한데 거기에 구매 링크까지 계속 챙겨준다?
뭔가 의심스러워서 과거 글들을 찾아보니,
과거엔 스베누 링크 걸면서 홍보하든 페이지였음.
몇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1. 스베누와 라카이 코리아 모두 저 페이지의 광고주다
2. 스베누 운영하던 사람들이 지금의 라카이 코리아 운영하는 사람들이다
3. 스베누 소유의 페이지였는데 라카이 코리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팔렸다
뭐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겠음.
뭐가 됐든 사실 신발에 하자 없으면 됐고 디자인도 저게 예쁘다고 생각해서 사면 아무 문제 없음.
근데 막 애국심으로 살 필요는 없다는 말임.
내수 전용 신발이라 다른 나라 눈치를 볼 이유는 애초부터 없었으니까.
대림동 사건 네티즌들의 여경 무용론이 황당한 이유
사실 영등포구 대림동이 아니라 구로구 구로동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두 지역은 붙어 있어서 혼동하기 쉽지만 구로동이 맞다고 한다.
큰 의미는 없는 TMI임.
구로동이지만 다들 대림동이라고 부르니까 나도 대림동이라고 부르겠음.
사건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대림동 같은 구로동에서 남녀 경찰이 취객을 상대하고 있는데 한 취객이 느닺없이 남경의 뺨을 때린다.
그러자 남경은 취객을 제압했는데,
여경은 다른 취객을 제압하지 못 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와 이슈가 되었다.
네티즌들은 여경의 팔굽혀펴기로 대표되는 체력 문제를 언급하며 “여경은 쓸모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KBS에서 전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하더니,
경찰이 여경 무용론에 반격을 시작했단다.
여경은 취객을 잘 제압했으며,
미란다의 원칙까지 잘 고지했으니,
오히려 제대로 잘 처리를 했단다.
하지만 실제 전체영상을 보니 여경은 시민들을 향해 “남자분 한 분 나와주세요. 빨리빨리, 남자분 나오시라고요. 빨리!” 라 외치고 있었다.
또한 제압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앉아있던 취객을 위에서 누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네티즌들은 여경을 쉴드치기 위해 KBS가 조작방송을 한다며 분개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내용을 다룬 글들이 대거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는 커뮤니티 관리자들의 독단적인 선택이 아니라 경찰에서 여경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삭제해달라며 공문을 발송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후 여경은 제압 과정 영상을 올린 게시자와 악플러들을 고소한 뒤,
휴가를 떠났다고 한다.
경찰 출신 국회의원인 표창원 말로는 자기도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인 강자지만 취객을 제대로 제압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공익은 5일간의 훈련으로 취객을 제압할 수 있다는 걸로 봐서 현재 대한민국의 무력 순위는 공익 > 취객 > 남경 > 일반인 > 여경인 것을 알 수 있다.
술에 취한 공익은 지상 최강의 생명체라는 사실도 덤으로 알게 되었다.
경찰청장은 여경이 아주 잘 대응했다고 칭찬하며 네티즌들에게 여경 비난을 멈춰달라 말한다.
이 분이 어떤 분이시냐면,
젠더감수성이 뛰어난 굉장히 훌륭한 분이시다.
현재까지 이 사건에 대해 일어난 사실들만 짚어봤다.
그렇다면 나는 왜 네티즌들의 여경 무용론이 황당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여경은 취객을 제대로 제압하진 못 한 것 같다.
하지만 악플러들을 고소함으로 새로운 범인들을 대거 만들어냈다.
취객 한 명에 대한 제압은 실패했지만 여러명의 범인을 만들어 잡아낸다면 과보다 공이 더 큰 게 아닐까?
또한 지나가던 남성에게 범인 제압의 기회를 줌으로 경찰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냈다.
요즘 인터넷 방송들 보면 시청자 참여 컨텐츠를 꽤나 높게 평가하는데 주작 몰카에 참가시키는 것도 아니고 실전에 시민 참여라니 얼마나 훌륭한가?
물론 남경은 남경에 비해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취객을 제압하기 어렵다는 네티즌들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경을 축소시키는 건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경찰청장 말대로 여경을 대폭 확대해야한다.
한 명의 여경으로 취객 한 명을 상대하기 어렵다면 열 명의 여경으로 취객 한 명을 상대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 되면 스물, 서른, 쉰, 백… 계속 늘려가다보면 언젠가 취객은 제압된다.
여경이 없으면 SNS는 누가 관리하고,
여경이 없으면 UCC는 누가 찍고,
여경이 없으면 등산객에게 옷은 누가 벗어준단 말인가?
여경은 절대 필요 없는 존재가 아니다.
내가 패스 오브 엑자일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이유
우연히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패스 오브 엑자일이라는 게임에 대해 알게 되었다.
보자마자 디아블로2가 생각나더라.
난 디아블로2를 아주 좋아했다.
그렇게 미친듯이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오지리널 시절부터 즐겨왔다.
태생이 조루라 여러 캐릭터를 키울 뿐 하나 진득하게 끝을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렉 때문에 살아있는 듀리엘은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그리고 디아블로3가 나오기 전부터 기대에 가득찼다.
대체 얼마나 재미있을까?
처음 플레이할 당시에는 재미있었다.
당시 불지옥 난이도는 잡몹한테 한대만 맞아도 죽기에 한대 맞고 죽은 뒤 다시 살아나서 몇 발자국 더 가서 또 죽고 그런식으로 시체를 끌면서 간 뒤 보스를 잡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그런데 플레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질렸다.
추억 보정 때문인지 지금은 더 재밌는 게임이 많아서인지 디아블로2를 할 때 만큼의 재미는 없더라.
스킬 난사를 해가며 존나 빨리 달려가는 게 디아블로의 매력이었는데 3에서는 뭔놈의 자원이 그렇게 부족한지 이동도 답답하고 몹 죽는 속도도 느리고 디아블로만의 어두침침한 느낌도 잘 살지 않았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블리자드 게임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패스 오브 엑자일을 디아블로2의 정신적 계승자라고 부르더라.
내가 정말 꿈에 그리던 게임.
디아블로2에서 그래픽을 개선한 게임.
바로 그게 패스 오브 엑자일이었다.
물론 직접 플레이해보면 많은 점에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액티브 스킬, 패시브 스킬, 직업에 대한 개념이 전혀 다르다.
게임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하기도 할 정도로 복잡하다.
근데 그러면 또 어떤가?
디아블로2도 패캐, 패힛 프레임 맞추려면 공부 필요 했었다.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한글화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이 단점은 5월 30일 사라지게 된다.
5월 30일은 카카오에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날(정확히는 오픈베타, 정식 출시는 6월 8일)인데 이 때 부터 한글을 지원하기 시작한다.
카카오와 게임의 결합이라면 굉장히 끔찍한 결과물을 예상할 수 있는데 다행히 카카오에게는 큰 권한이 없다고 한다.
모든 밸런스 패치는 제작사에서 하며 과금 요소는 룩과 창고 말고는 없단다.
PC방 혜택이 있다고는 하는데 글로벌 서비스이기 때문에 한국 PC방 유저에게 과도한 혜택을 줄 수는 없다고 하니 안심하고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국내 출시 전 어떤 게임인지 맛만 보려고 했는데 거의 이틀 내내 하게 되더라.
너무 재밌다.
더 하려다가 멈춘 이유는 어차피 국내 서버 열리고 리그 시작되면 새로 육성해야 할텐데 했던 걸 그대로 반복해야하면 질릴 수 있으니 모르는 채 시작하고 싶어서 멈췄다.
다들 출시되면 같이 허쉴?
다이어트 하는 법
다이어트 얘기르 하기 전에 요즘 다시 핫해진 가상화폐 얘기부터 해보자.
가상화폐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주 간단하다.
가격이 내려가서 오르기 전에 사고, 올라가서 내려가기 전에 팔면 된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나도 쉽다.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면 된다.
우리는 다이어트 하는 법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또 검색한다.
이러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할 줄 몰라서가 아니다.
다이어트 방법은 정말 지구인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정답을 알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묻는 이유는 다른 대답을 원하기 때문이다.
삼겹살 대신 닭가슴살 먹으면 살 빠진다는 걸 누가 모르나?
침대에 누워 있는 대신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면 살 빠진다는 걸 누가 모르나?
알지만 기름진 거 먹고 싶고 집에 누워 있고 싶다고!
마음껏 먹고 쉬면서도 살이 빠질 수 있는 답을 원하기에 끊임없이 묻는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절대 없다.
하다못해 지방흡입을 해도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하라고 한다.
운동과 식단조절을 떠난 다이어트는 있을 수가 없다.
둘 중에 뭐가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식단조절이다.
운동을 아무리 빡세게 한다 하더라도 하루 세 끼 다 먹으면 절대 살이 안 빠진다.
하지만 운동을 전혀 안 하고 식물인간처럼 누워만 살아도 하루에 한 끼만 먹고 그나마도 저칼로리 식단으로 먹으면 살이 빠진다.
운동을 하고 마음껏 먹으면 건강한 돼지, 아니 보상심리로 기존보다 더 돼지가 된다.
결국엔 그냥 굶어야 한다는 말이다.
굶으면 살이 빠진다.
하루 세 끼 다 먹고도 살 빠지는 방법은 없다.
일반인 레벨에서 하는 운동으로는 하루 세 끼가 감당이 안 된다.
치팅데이? 믿지말고 그냥 쭉 굶어라.
다이어트 쉐이크?
그거 먹는다고 살 안 빠진다.
그걸 먹고 살이 빠졌다면 밥 대신 쉐이크를 먹어서 빠진 거다.
밥 세 끼 먹던 사람이 두 끼에 쉐이크를 먹었으니 한끼 – 쉐이크 만큼 살이 빠진 거지 세 끼 그대로 먹고 쉐이크까지 더 먹으면 당연히 쉐이크만큼 살 더 찐다.
이렇게만 말하면 너무 허무할테니 팁을 하나 주겠다.
다이어트 상품, 대표적으로 커피를 예를 들어보자.
마시면 살이 빠지는 커피가 있단다.
카페인이 아주 약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거 외에는 커피 자체에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을만한 성분이 없다.
그렇다는 건 무슨 뜻이냐?
커피에 다른 걸 첨가했다는 뜻이다.
성분표를 잘 보면 커피에 뭘 추가했는데 그게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말이 있다.
그럼 비싼 돈 주고 다이어트 커피를 살 게 아니라 그 성분을 따로 사면 된다.
이렇게 사면 함량도 훨씬 많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체중은 100kg가 조금 넘는다.
근육질이냐고? 그냥 비만이다.
나는 다이어트에 대해서 잘 안다.
근데 어쩌라고.
알아도 못 뺀다.
왜냐면 다이어트엔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차인다든지, 체중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진다든지.
나는 그런 설움이 없어서 다이어트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하하하.
부럽지?
흙수저 빙고를 해보았다
페이스북을 하다 우연히 흙수저 빙고 게임이라는 짤을 발견했다.
그리고나서 나는 과연 몇 개나 해당되는지 체크를 해보기 시작했다.
물론 기준이 되는 건 성인이 되기 전이다.
경제적으로 독립한 지금을 기준으로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흙수저는 본인의 재산을 말하는 게 아니라 부모에게 타고난 재산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의존하던 시절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맞다.
먼저 화장실에 물 받는 대야 있었다.
물을 틀어놓고 쓰면 낭비되는 물이 많다며 빨간 고무대야를 화장실에 두고 받아 썼다.
어린 시절에는 커다란 빨간 고무통에 물을 받고 그걸 욕조 대신으로 쓰기도 했다.
18평 짜리 연립주택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는지 잘 모르겠다.
14년간 살던 그 집은 최근 재개발 돼서 사라졌다.
세뱃돈은 보통 만원씩 받아왔고 무슨 큰 일 있을 때는 5만원 받았던 기억이다.
남들 10만원 넘게 받아왔다는 말 들으면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 했다.
어차피 엄마아빠 다 줘서 큰 의미는 없지만.
알바는 상당히 많이 해봤다.
호프집, 편의점, PC방, 메이플 작업장, 대형마트, 경마장 등.
알바는 흙, 금수저를 떠나서 길진 않더라도 한 달 정도 해보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건강에 신경쓰기 시작한 건 몸이 아프고 난 뒤였다.
아프지 않는 이상 검진을 받거나 그러시진 않았다.
그 때 미리미리 받았으면 오히려 지금 나갈 돈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당시엔 받을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집에 당연히 욕조 없었고 위에 말했듯이 어린시절 가끔 빨간 고무통에 물을 담아 거기 안에 들어가있곤 했다.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지금은 욕조 있는 집이지만 욕조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
가끔 입욕제를 사도 15분을 넘기기 힘들다.
가끔 집 인증샷 같은 걸 보면 가난한 집은 장판만 아주 조금 나와도 티가 나더라.
엄마가 아무리 집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구린 장판을 커버 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일하느라 바빴던 부모님이 취미생활이 있었을리가.
엄마는 집 앞에 있는 산에 갔다오길 좋아했고 아빠는 일하고 밥먹고 자고가 전부였던 기억이다.
자식교육에 집착은 전혀 없었다.
나 스스로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고 시험보는 날은 그냥 학교 빨리 끝나는 날이었다.
수능 전날도 친구들이랑 노래방 갔다가 피씨방 가서 카오스 했다.
아파트로 이사가기 전 까지 계속해서 브라운관 TV였다.
이사 이후 내가 PC방 알바로 번 돈을 모아 PDP TV를 샀던 기억이다.
냉동실 안에 비닐안에 든 무언가는 부모님댁에 갈 때마다 아직도 있다.
양념 같은 것도 있고 마른 멸치 같은 것도 있는데 나는 그것을 굉장히 극혐하기 때문에 냉동실은 열지도 않았다.
음식 남기지 말라는 잔소리.
밥 몇 톨 남기기만 해도 싹싹 긁어먹으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그 덕분에 지금도 음식 남길 때 마다 죄책감을 느껴 이렇게 살이 쪘나보다.
고기는 정말 국거리 위주로 먹었던 것 같다.
어쩌다 목살 구워먹을 때면 상추에 고기 두 개 집어넣었다가 잔소리 들을 때도 있었다.
지금은 그 때의 보상심리로 고기구이 왕창 먹는데 그래서 이렇게 살이 쪘나보다.
중고나라 거래는 지금도 하고 있다.
물건을 사면 항상 케이스와 구성품을 챙기는데 언젠가 중고로 팔 때를 대비해서다.
만나면 항상 어플을 통해 계좌이체로 거래를 하는데 맞는지 확인해달라며 어플을 보여주면 다들 잔액부분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는, 그 모습을 보는 재미로 한다.
이혼 안 했다.
금수저 편부모 가정도 많을텐데 이게 왜 들어가는진 모르겠지만 사실 이거 말고 다른 보기 중에서도 경제력과 상관 없는 게 많으니 굳이 따지진 않겠다.
신발은 돈을 떠나서 원래 잘 안 갈아 신는다.
난 아직도 아파트에 신발장 수납공간이 왜 이리 넓은지 잘 모르겠다.
나에게 운동화는 항상 한두켤레였고 요즘엔 주로 슬리퍼만 신는데 2~3년에 신발 하나 살까말까 한다.
식탁 아래 식탁보가 비닐로 됨?
식탁이 없었기 때문에 체크를 할 수가 없다.
집에 비데 없었다.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물 적약한다고 화장실 변기 뒤에 벽돌 넣었다.
에어컨은 아파트로 이사를 간 뒤에야 샀는데 여름에 하루, 이틀 전가족 다 있을 때만 틀거나 아니면 아예 안 틀고 지나간 여름도 있었다.
저럴 거면 대체 왜 샀는지 이해를 못 했다.
본가가 월세나 1억 이하 전세…
당시 매매가 5천만원 짜리 자가였다.
인터넷 쇼핑시 최저가 찾기는 지금도 하고 있다.
만 얼마 짜리 물건 찾으면서도 몇백원이라도 더 싼 거 찾으려고 노력한다.
아빠는 내가 차를 사주기 전 까지 12년된 리오를 타고 있었다.
그 전에는 1톤 포터차량을 몰고 있었다.
난 아직도 고등학교 때 입던 퓨마 짝퉁티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가난했던 시절에 들었던 버릇이 아직도 안 없어져서 물건을 잘 버리질 못 한다.
어차피 평생 안 입을 걸 알면서도 못 버린다.
그래도 다행히 엄마가 집 관리를 잘해서 집에 곰팡이는 없었던 것 같다.
결국 뭐 흙수저 오브 흙수저였다.
이래서 내가 돈을 펑펑 쓰고자하면 펑펑 쓰지만 안 쓰고 존버하자고 마음 먹으면 또 귀신같이 안 쓰고도 잘 산다.
이런 거에 상처 받는 사람도 있다는데 난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 때 선생이 대놓고 집에 돈 없어서 급식비 지원 받아야 하는 사람 손들라고 해도 대놓고 번쩍 들었었다.
뭐 내가 잘못해서 가난했나?
그렇다고 부모님이 잘못해서 가난했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내가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