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SBS뉴스다.
삼성 빅스비에 내장된 황당한 게임 앱에서 ‘광주 폭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비난한다.
사실 아키네이터라는 게임명을 듣고는 많은 사람들이 ‘아!’ 할 거임.
이 게임은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스무고개를 해서 어떤 인물을 생각하고 있는지 맞춰주는 게임으로,
원래 웹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가 어플도 출시함.
프랑스 회사에서 만든 거고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1억명 이상이 다운 받은 굉장히 유명한 어플임.
이런 어플을 빅스비에서 그냥 사용하기 쉽게 캡슐로 만들어놓은 건데 이걸 ‘삼성 빅스비 탑재 게임’이라고 말하며 마치 삼성에 문제가 있다는 듯이 말함.
위에 말했지만 빅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라 삼성은 당연하고 개발자들까지 이 게임 내용에 대해 손을 대거나 그런 게 없음.
그냥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나오는 거임.
이런 걸 가지고 무슨 5.18서울기념사업회장 인터뷰까지 따오는 SBS뉴스 수준;
웃음참기 대회.
프랑스 회사에서 저딴 걸 대답해주겠냐.
오늘 내가 실행해보니까 빅스비에서 아키네이터 자체가 없어진 것 같더라.
삼성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으면 저기서 뭐 광주폭동 어쩌고를 지웠을텐데 그게 안 된다.
남의 어플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어플 자체를 빅스비에서 내렸다.
뭐 이렇게 했어도 삼성에게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이건 내가 구글 어시스던트 어플에서 아키네이터와 연결한 것이다.
SBS가 삼성을 까는 논리대로라면 구글도 까여야한다.
아니 글을 쓰면서도 정말 황당하다.
어떻게 저런 뉴스를 내보낼 수 있지?
기자야 뭐 그렇다 치고 저걸 통과시켜준 데스크는 대체 제정신인가?
빅스비에서는 망고플레이트라는 맛집 추천 어플 내용도 띄워주던데 만약 빅스비를 통해 망고플레이트에서 추천한 식당에 가서 식중독에 걸리면 그게 삼성 책임인가?
빅스비에서 CBS 노컷뉴스 어플 내용도 띄워주던데 만약 노컷뉴스에서 가짜뉴스를 올렸다면 삼성이 가짜뉴스를 유포한 건가?
정말로 이해가 안 된다.
이왕 아키네이터에 대해 알아본 김에 재미삼아 몇 가지를 더 해보자.
유튜버라고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약간 애매해서 그럴겁니다 라고 했는데 잘 이해를 못 한다.
되게 잘 맞춘다.
기가 막히게 잘 맞춘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다보니 결과에 따라 좌키네이터로도 보는 사람도 있고 우키네이터로도 보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중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