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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윤서인 작가 덕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재다.
사실 여기에 대한 불을 지핀 건 나였기 때문에 굉장한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다.
나는 이 광고를 보자마자 선동이라고 느꼈다.
왜냐면… 그냥 본능이다.
대부분의 반일글은 선동이기 때문이다.
저 글에 첨부되어 있던 사진이다.
너무나 지엽적인 비교라고 생각했다.
세상엔 잘 사는 친일파 후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못 사는 독립운동가 후손만 있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극단적이고 단편적인 예시를 드는 것에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약간 이런 느낌의 극단적이고 단편적인 비교다.
이런 사진을 올려놓고 진보는 잘생겼고 보수는 못생겼다 라고 하는 게 의미가 있나?
저런식이라면 이런식으로도 선동할 수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독립운동가 후손이라고 못 살란 법이 전혀 없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씨는 재산이 56억원이다.
재산 형성과정을 살펴봤는데 남편 잘만난 케이스도아니고 가난한 환경에서 그냥 열심히 일해서 모았더라.
독립운동가 후손이라 대학등록금도 지원 받아서 학비 걱정도 없었단다.
일반인들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다시 원래 사진으로 돌아와서 말해보자.
물론 부자인 친일파 후손도 있고 가난한 독립운동가 후손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가난한 친일파 후손도 있고 부자인 독립운동가 후손도 있다.
그렇다는 건 누군가의 후손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후손들이 얼마나 더 열심히 살았는지 그 노력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
라고 말하면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아니 통계를 봐라,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소득이 적은데 노력으로 극복될만한 일이냐” 하고.
그런데 이 통계,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분명 국가에서 등록금도 지원해주는 등 일반인보다 유리한 측면이 많은데 왜 저학력 저소득자가 저렇게 압도적으로 많은 걸까?
여기에 대해서 나름대로 내 뇌피셜을 돌려봤다.
생존 독립유공자들의 평균 연령이 2019년 기준 95세이니 지금 97세일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일찍 결혼해서 일찍 애를 낳았으니 2대손은 77세, 3대손은 57세 정도 될 것이다.
나이도 많고 옛날 사람들이니 저학력, 저소득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그러나 뇌피셜이라 그런지 오류가 있었다.
일단 서울 기준 생존 독립유공자들의 연령이 97세인 건 맞지만 10명 밖에 안 된다.
2대손인 70대 후반들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 3대손인 57세들이 많을텐데 이들은 한창 일할 때이니 소득이 많아야 하지 않을까?
대체 어디서 나온 오류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독립운동가 당사자들의 나이를 잘못 계산했기 때문이다.
생존 독립운동가들의 나이가 97세라고 해서 1세대 독립운동가들 모두가 그 나이인 건 아니다.
97세면 1923년생들인데 광복이 1945년에 됐으니 공을 세우고 싶어도 나이가 안 된다.
최소한 18살은 돼야 뭐라도 좀 해볼텐데 그 나이 기준 광복이 5년도 안 남았다.
그러니까 진짜 네임드 독립운동가들은 그보다 훨씬 전에 태어났고 그 때문에 이미 죽은 것이다.
그래서 기사를 더 찾다가 2015년에 작성된 한국일보 기사를 보게되었다.
이 기사의 통계가 해비타트의 통계와 일치하더라.
여기 보면 독립유공자 3대인 한상조 씨가 나온다.
3대라는 건 손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지원받는 대상은 3대까지다.
독립운동가 한태석의 손자인 한상조 씨의 나이는 2015년 당시 79세.
지금 기준으로는 85세시다.
나는 아까 뇌피셜로 독립유공자들의 손자라면 50대 일 것이라 계산했는데 놀랍게도 손자가 79세다.
독립운동가 당사자인 한태석은 1876년생으로 지금 생존해계셨다면 146세다.
같은 기사에 나오는 독립군 사령관 최진동 장군의 손녀 최정선 씨 역시 2015년 기준으로 76세이니 현재 기준 82세시다.
앞에 말했던 윤주경 의원 같은 경우 1959년생이니 63세다.
그럼 독립유공자 후손의 평균 나이는 어떻게 될까?
정부에서 운영하는 e나라지표에 나온 통계다.
2019년 기준 독립유공자 본인의 평균 연령은 95세이며 배우자, 자녀, 손자녀 등을 포함한 유족의 평균 연령은 76세라고 한다.
해비타트는 독립운동가 후손 75.2%의 월 개인소득이 200만원 미만이란다.
근데 내가 2018년 평균소득 통계를 보니 65세 이상은 월 168만원이 평균이라더라.
그럼 이 나이대의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이 월 200만원 아래 소득인 건 나이를 생각했을 때 당연한 거 아닌가?
독립유공자 후손의 70%가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한다.
이것도 통계를 찾아봤다.
70세 이상 같은 경우 학력 통계가 2015년 기준으로 저렇더라.
그리고 퍼센트를 내어보니 이렇게 나왔다.
무학, 초등학교, 중학교의 합은 76%.
원래 나이든 사람들은 시대상 저학력이 많다.
결론은 독립유공자 후손 중 월 200만원 미만과 고졸 미만이 많은 건 사실이긴 하지만 같은 연령대의 일반 국민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
잘사는 친일파 후손도 있고 못사는 친일파 후손도 있고 잘사는 독립운동가 후손도 있고 못사는 독립운동가 후손도 있고 그냥 자기 노력하기 나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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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달에 발의된 법안이다.
당연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다.
9월에도 이 글을 썼었는데,
사실 진지하게 쓴 건 아니었다.
하루에도 몇 개의 법이 발의되고 많이들 묻힌다.
이런 미친 법안이 설마 통과될까? 하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이었다.
근데 놀랍게도 저걸 더 확장한 법이 다음달에 통과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사람들 개빡치게 만들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과 백화점, 면세점까지 적용시킨다고.
주말에 이용 못 하게 해봐라.
스타필드는 보통 가벼운 마음으로 가기보다는 날 잡고 이것저것 다 하러 가는 곳인데 그러려면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래서 주말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이걸 강제로 닫는다고?
또 스타빌드에 있는 모든 가게가 스타필드 소유도 아니고 소상공인들이 입점해 있는 건데 이 사람들이 받는 타격은…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해 쇼핑몰 소상공인을 죽이겠다는 건 대체 어디서 나온 발상이냐.
그리고 스타필드 갈 사람들이 엥? 문 닫았네? 재래시장가야지~ 이러겠냐?
코로나 시국에 더 불안한 재래시장.
스타필드 특성상 월 2회 주말 휴무가 시행되면 매출 1/3이 줄어든다고 함.
소상공인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월 300만원 벌다가 갑자기 200만원으로 줄어들면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 처음에 말했던 1km → 20km 이것도 포함된 법임.
우리는 초등학교 때 원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배웠다.
반지름 * 반지름 * 3.14.
일단 기존 반경 1km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1 * 1 * 3.14가 되니까 넓이는 3.14km2가 된다.
근데 반경 20km라면? 20 * 20 * 3.14가 되니까 넓이는 1256 km2가 된다.
제한 범위가 최대 400배까지 늘어난 것이다.
1256km2이 얼마나 넓냐면 서울의 두배 넓이다.
그러니까 서울 중심부에 재래시장 하나만 놓고 봐도 반경 20km 로 본다면 서울전체는 물론 경기도까지 뻗어나가 대형마트 입점에 제한을 둘 수 있는 것이다.
부산보다도 넓다.
전통시장이 한두개도 아니고 각 전통시장 기준 반경 20km 제한을 둔다면 우리나라에 대형마트를 지을 땅이 과연 나올 수는 있을까?
각 전통시장 반경 20km 제한을 뒀을 경우 이런 지도가 만들어진다.
파란색 부분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만들 수가 없다.
엥? 그럼 사실상 신규 출점이 안 되는 거 아니야?
진짜 안 되는 수준이다.
물론 최대 20km 니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다만 그 과정에서 뭔가 굉장한 로비들이 오고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이렇게까지 해서 재래시장을 살려야하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재래시장이 살아난다고 생각도 안 들지만.
오프라인만 타격이 있는 게 아니라 쿠팡과 마켓컬리도 위기다.
온라인 쇼핑도 규제하겠다고한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고 취급하는 품목을 제한시키겠단다.
게다가…
쿠팡과 마켓컬리의 생명인 로켓배송과 새벽배송도 막힐 수 있다고…
대체 이걸 왜??? 왜?????? 왜!!!!!!!!!!!!!!!!!!!!!
솔직히 민주당 찍으신 분 있으시면 그 찍은 손을 좀… 아, 아닙니다.
“만들자”, “만들겠다” 하는 사람 아무도 없이 “해줘”, “만들어줘”…
저게 사업성이 있었으면 진작 만들었겠지.
아래는 여담.
망상도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