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ㄷ
Humo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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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사람인가 하고 트위터에 들어가보니,
비건이 채식주의자라는 건 알겠는데 동물권 활동가는 또 뭔지…
비질은 또 뭐고 방해시위는 뭔지 세이브 활동은 또 뭔지…
세상엔 참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다.
페미니즘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문제가 된 시위 영상.
조회수 지린다.
남들 밥 먹는데 가서 “지금 당신들이 폭력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하면서 식사를 방해했지만 폭력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함.
만약 여기에 불편을 느꼈다면 성공한 시위라고 함.
하…
그런데 사람들이 이 사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
만두도 먹고,
마라탕도 먹는데 어떻게 비건이냐는 의혹 제기.
근데 아무튼 다 채식제품이니까 조롱하지 말라고 함.
이건 누가봐도 육류가공품 같은데…
이것도 누가봐도 고기 같은데…
근데 뭐 저런 이중성 문제를 다 떠나서 동물을 먹는 행위는 폭력이며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으니 생명을 빼앗지 말라는데 정작 동물들은 서로 잡아먹지 않음?
동물은 동물을 먹을 권리가 있는데 사람은 동물을 먹을 권리가 없음?
사람이 동물보다도 권리가 없는 건가?
난 이해가 안 되네… 난 동물보다 좀 더 권리를 누리고 살래.
15년도에 만든 광고가지고 여혐이라고 하는 중.
근데 이게 왜 여혐이냐?
일단 ‘자기야~ 나 기분전환 겸 빽 하나만 사줘^^’, ‘음.. 그럼 내 기분은?’ 이라는 문장에 성별이 있음?
남자가 여자한테 빽을 사달라고 했을 수도 있는 거임.
가방은 여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여성혐오임.
하지만 밑에 숯놈들의 버거 라는 말을 보고 ‘숯놈? 숫놈? 수놈? 아하! 숯 부분에 있는 대답을 한 사람은 남자구나?’ 라고 할 수도 있음.
하지만 대답을 한 사람이 남자라고 해서 빽 하나만 사달라는 사람이 여자라는 법은 없음.
남자에게 자기야~ 라고 하는 사람이 꼭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젠더감수성이 부족한 것임.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많기 때문.
게다가 숯놈’들’의 버거라는 말도 주목해야한다.
대화하는 사람은 두 명인데 숯놈’들’의 대화?
둘 다 남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음.
페미니즘의 논리는 페미니즘의 논리로 쳐부술 수 있다.
PS. 닭껍질튀김 먹으려다가 한정판매라 못 먹었는데 먹어본 사람 후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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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의 조연경 기자님이 작성하신 기사다.
제목을 읽어보자.
‘”완벽vs불쾌” 조현 노출 후폭풍, 의도는 정녕 순수했을까’
이 기자분이 쓰신 기사의 의도는 순수할까?
무슨 의도로 썼는지 뻔히 보이는 기사지만 내용을 읽어보도록 하자.
기자님이 몹시 화가 많이 난 듯 싶다.
연예인의 과감한 노출에 뭔가 불편한 점이 많으신 것 같다.
성상품화라는 말도 나온다.
이 기자님의 다른 기사들도 한 번 읽어보자.
놀랍게도 남성 연예인들의 훨씬 수위높은 노출에는 대단히 관대하며 오히려 환호한다.
그러니까 문제는 ‘연예인이 노출했다’가 아니라 ‘여성 연예인이 노출했다’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여성 연예인의 노출에 무조건적으로 성상품화 얘기를 꺼낼까?
그건 또 아니다.
화사와 CL은 조현보다 훨씬 수위 높은 복장과 아찔한 동작들을 많이 보여왔지만 여태까지 여자들이 이들을 향해 성상품화니 싸보인다느니 하는 말을 하는 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이런 말같지도 않은 말로 쉴드를 치기도 한다.
그렇다.
조현 코스프레 성상품화 논란의 본질은 바로 ‘조현이 예쁘고 몸매가 좋아서’ 이다.
그녀가 성상품화 소리를 듣는 이유는 바로 이 이유 때문이다.
그러니 앞으로 저런 뉘앙스의 기사가 다른 아이돌에게도 쓰인다면 “아 얘 좀 생겼나보네”, “얘 조만간 뜨겠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논란 때문에 뭔가 복잡한 감정이 있는지 인스타에다 장문의 글을 썼다.
아무튼 힘내길 바라며 아래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 조현의 코스프레 사진들이다.
오늘 인터넷상에서 상당히 많이 도는 뉴스다.
여자는 못가는 시사회라면서 존윅3 노이즈마케팅 논란이란다.
롯데시네마에서 ‘남자들만을 위한 시사회, ‘남성 전용 시사회’를 한다는데,
이게 성차별적이라고 한다.
그냥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이 아니라,
여초카페 반응이 이렇다.
그렇다면 왜 롯데시네마는 저런 여성혐오적 마케팅을 한 걸까?
그런게 아니라 원래 여성전용 시사회, 남성전용 시사회 이런식으로 나눠서 진행했고 여성전용 시사회가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남자들은 그냥 그런갑다 하고 받아들였지만 여자들이 갑자기 난동을 부린 것.
이게 페미니즘입니다.
이번 대패삼겹살 카페모카 사건을 보고 갑자기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어서 써보려고 한다.
20대 초반에 나는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발렌타인 데이에 술에 취한듯한 남성 4인이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왁자1지껄 웃고 떠들며 편의점에서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일행 1명이 갑자기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 바구니 세트를 들고 밖으로 나가며 “계산은 쟤네들이 할 거예요”: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계산을 요구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ㅋㅋ 쟤 누구야”, “우리 쟤 몰라요”, “도둑인가보네ㅋㅋ”, “절도죄로 경찰에 신고하세요ㅋㅋ”, “빨리 신고해요 도망가기 전에 ㅋㅋ” 였다.
나는 재차 그들에게 계산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계속 웃고 떠들며 도둑이니까 경찰서에 신고하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나에게 10분안에 출동하겠다고 말했고 나는 전화를 끊었다.
그들은 “아 ㅋㅋ 신고하는 척 하는 거 봐”, “진짜 신고해요ㅋㅋ” 라는 말을 하며 계속 웃고 있었고 나는 이미 신고를 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한 명이 진짜 신고했냐며 물었고 나는 경찰과의 통화 녹음을 들려주며 이제 5분 정도 뒤면 올 거라고 했다.
그 때 부터 이들은 정색을 하더니 밖에 나가있던 일행까지 불러오며 나에게 윽박질렀다.
“딱봐도 장난인 거 뻔한데 이걸 신고한다고요?”
“신고 하라면서요”
“아니 우리가 지금 장난 치는 건지 몰라요?”
“? 왜 저랑 장난을 쳐요 우리 아는 사이도 아닌데”
그들은 욕을 하기 시작하며 팔짱끼고 응대하는 나의 태도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팔짱 풀어”
“싫은데요”
“(주먹을 들며)아 진짜 하…”
“3분뒤면 경찰 오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렇게 그들은 궁시렁대면서 바구니를 내려놓고 편의점을 나갔으며 나는 경찰에 다시 전화를 걸어 사태가 해결됐으니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알바한테 장난을 왜 치나?
알바가 친구인가?
장난은 친구랑만 쳐라.
아 그건 그렇고 진자 때릴까봐 개쫄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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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에서 구민들에게 김제동 강연을 보여주기 위해 김제동에게 강연료 1550만원을 책정했었다가 논란이 되자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취소에 일조한 사람들은 보수성향 네티즌들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었다.
이를 본 좌파 성향 사람들은 한 마디씩 거들기 시작한다.
시장경제에 의해 정해진 김제동의 강연료를 비싸다며 비난하면 빨갱이란다.
미스틱스토리의 조영철 대표도 비슷한 말을 한다.
시장논리를 숭배하던 사람들이 시장논리에 시비를 건다며 보수성향 사람들을 깐다.
김어준도 비슷한 말을 한다.
보수라면 김어준의 강연료를 인정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욕한다고 한다.
얼핏 들으면 이 사람들의 말이 맞아보인다.
근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제동 토크콘서트 티켓값 비싸다고 취소하라고 한 적이 있나?
보수성향 네티즌들이 김제동 토크콘서트 티켓값 비싸다며 항의한 적이 있나?
그런 적 없다.
왜냐면 이건 기업에서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콘서트기 때문이다.
김제동이 자신의 콘서트 값으로 얼마를 부르건 그 가격으로 김제동을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제동이 보고 싶어서 스스로의 의지로 지갑을 연 사람들, 그 사람들 덕분에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된 회사, 그 회사로부터 충분한 금액을 지급받은 김제동.
아무도 손해보지 않고 논란될 일도 없는 바람직한 거래다.
물론 우리 유머저장소 구독자 분들은 김제동의 강연이 쓰잘데기 없을 거라는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저런데다 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며 저런 걸 보러 가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 토크콘서트를 방해하거나 그런 사람은 없었다.
왜냐면 저런데다 돈을 쓰는 것도 자유고 저런 걸로 돈을 버는 것도 자유기 때문이다.
ㅋ
세상엔 윤서인 토크콘서트에도 지갑을 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과거 막말로 큰 문제가 됐던 모 유튜버에게 후원을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까지는 다 개인의 자유이며 한심하다 생각할 수는 있지만 비난하기는 어렵다.
하물며 보수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말 존중해줘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이것이 세금을 들여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김제동을 보러 온 사람들은 돈을 내지 않으며 구에서는 세금으로 김제동에게 15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보러 온 사람은 물론 보고싶던 김제동을 봐서 행복할 것이며 김제동은 1550만원을 얻게될테니 역시나 행복하다.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이게 과연 1550만원이라는 세금을 들일만한 일인지, 김제동의 강연에 세금을 들일 가치가 있는지는 생각해볼만 하다.
윤서인 같은 경우에도 높은 몸값이 시장에 의해 정해져있다.
그가 벌금 선고를 받자 수천만원의 후원금이 줄을 지어 이어졌고 그의 만화 원고료, 유튜브 조회수익, 슈퍼챗 등이 그의 몸값을 증명한다.
근데 만약 윤서인 강연을 고액의 세금을 들여서 한다면?
이랬으며 좌파들이 가만히 있었을까?
난 절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그토록 시장 논리를 까던 사람들이 왜 김제동 강연료 얘기에는 시장 논리를 숭배할까?
좌파들은 평소에 치킨 비싸다, 담합하는 거 아니냐, 너무 남겨먹는다, 바가지다 이런 말 많이 하면서 왜 김제동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을까?
말을 뒤집어서 한 번 해보겠다.
“특정 연예인의 행사비 금액을 옹호하는 형태가 우습다.
평소에 그토록 시장 논리를 욕하던 자들이 말이다.”
또한 김제동 자신이 했던 말이 있다.
국회의장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가 인정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김제동의 말.
그럼 김제동의 마이크는 무명 레크레이션 강사의 마이크와 같은 가치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나는 저 말에 동의를 하지 않지만 김제동은 저런 말을 했고, 저런 세상을 꿈꾼다면 본인부터 자신의 가치를 무명 레이크레이션 강사에 맞춰야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얘기지만 목수들 돈 잘 번다.
국회의장만큼 버는 목수는 드물긴 하겠지만 국회의장 자체가 국회의원 5~6선 한 사람들 중 1명 뽑아서 하는 거니까 그만한 돈을 받을만하고 같은 급으로 목수들 중 가장 돈 많이 버는 사람을 따지면 국회의장보다 더 많이 벌 거다.
국회의원 300명과 최상위 목수 300명을 비교해도 버는 돈에 큰 차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평균적인 목수가 평균적인 정치꿈나무보다 오히려 돈 훨씬 잘 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런식으로 말하는 거 자체가 ‘목수는 국회의장보다 가치가 낮다’ 라는 선입견을 주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뭐 이렇게 말하는 나도 ‘국회의장 할래? 목수 할럐?’ 하면 국회의장 고르겠지만서도.
논란이 지속되자 김제동은 자기가 고액 강연료를 받는 건 사실이지만 기부도 많이 했으니 상관 없다고 말했다.
기부도 많이 했다니 정말 멋진 일이다.
근데 고액 강연료를 받고 기부를 하는 것과 지금의 문제는 별개 아닌가?
김제동의 논리대로라면 김제동의 마이크와 무명 레크레이션 강사의 마이크는 같은 가치를 가져야 하는데 돈 많이 벌고 기부까지 해버리면 김제동 마이크의 가치는 더 높아지는 것 아닌가?
많이 벌고 기부를 할 게 아니라 모든 레크레이션 강사의 수입을 자기만큼 끌어올리는 게 불가능하다면 자기 수입을 평균적인 레크레이션 강사만큼 낮춰야하지 않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 세상이지만 이게 김제동이 꿈꾸던 세상 아니었나?
요약
1. 김제동이 강연료로 천만원을 받든 1억을 받든, 티켓으로 8만원을 받든 800만원을 받든 그건 자유다.
2. 근데 그 강연료를 세금으로 지원해주는 건 다른 문제이며 이건 시장경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3. 또한 김제동의 고액 강연료는 김제동의 평소 발언과 배치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