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20년 2월 11일) PD수첩.
‘요동치는 아파트 값에 무주택자들은 속수무책입니다’ 라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오고,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한 지역이라며 용산구 어느 아파트를 보여주더니,
1년 전 결혼해 이 집에 전세를 살고 있다는 ‘무주택자’를 인터뷰 한다.
집을 샀었어야하는데 후회한다는 김나윤 씨.
전세 미녀라는 타이틀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었다.
신혼부부 사진들과 애절한 음악으로 감성팔이를 시전하는 PD수첩.
슬픈 눈으로 하염없이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아파트 가격을 바라보는 김나윤 씨의 얼굴을 넣어 계속해서 무주택자의 설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 산 사람들이 진짜 성공한 투자자들이라며 화면을 보여주는데 살짝 이상한 점이 있다.
분명히 PD수첩은 용산구 아파트에 전세 살고 있는 여자를 인터뷰 했는데 여자가 보여주고 있는 아파트는 서대문구에 있는 2015년 10월에 지어진 아파트다.
보통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용산구 아파트가 이 땐 얼마였는데 지금은 얼마다 이런 걸 보여주지 않나?
근데 서대문구 아파트 가격을 보여주는 건 왜일까? 저 아파트는 대체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뒤에 알려드리겠음.
계속해서 나오는 슬픈 눈.
집값 오르는 거 보면 박탈감도 오고 현타가 온다고 함.
저기서 말하는 몸테크란 재개발 예정인 허름한 집 가서 살다가 재개발 노리는 건데 몸이 힘들어서 몸테크라고 한단다.
아무튼 ‘무주택자의 설움’ 이런 느낌으로 인터뷰를 보여줬는데,
띠용? 알고보니 저 여자는 DMC 파크뷰 자이 아파트 매수한 여자임.
그러니까 이미 아파트를 산 사람이고 무주택자가 아님.
그걸 PD도 다 알고 있으면서 아파트 샀다는 부분을 편집하고 내보내겠다고 한 거임.
이걸 알고보니 이 장면이 이해된다.
서대문구에 있는 2015년 10월 지어진 아파트?
그냥 자기가 사놓은 아파트 가격 보여주면서 얘기한 건데 마치 지금 전세 살고있는 용산구 아파트인 것 처럼 편집한 거임.
편집 과정에서 미처 지우지 못한 부분도 있음.
나레이션 : 더 늦기 전에 아파트를 사야겠다고 다짐합니다.
PD : 아 지금 분석한 거예요?
여자 : ‘저희가 산거…’ 아니아니 이거는 실거래가 등록된 거를 남편이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PD수첩측은 아파트 구매를 인터뷰 당일날 알았다고 변명하는데 저런 나레이션 넣어가며 무주택자인 것 처럼 편집해놓고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