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사냥개.”
“멍!”
“우리 지금 식량 다 떨어져서 위기 상황인 거 알지?”
“멍!”
“사냥할 시간이다.”
“잠깐만.”
“왜?”
“아까 주방에서 된장 푼 물 끓이던데 그거 뭐냐?”
“…”
“너 설마…”
“맞아.”
“맞다고?”
“응. 이번 사냥 끝나면 널 잡아먹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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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쳤노?”
“일단 급하니까 사냥부터 가자. 우리 지금 위기라니까?”
“안 갈래.”
“아니 지금 위기라고. 이러다 우리 다 굶어 죽어.”
“어차피 죽을 거 내가 왜 사냥 나가서 고생해야하지? 파업할래.”
“지금 우리 생존을 인질로 잡고 협박하는 거임?”
“니가 먼저 내 생존을 위협했잖아.”
“하… 그럼 유보한다.”
“?”
“잡아먹는 거 유보할테니까 일단 사냥부터 가자고.”
“아니 유보한다는 건 언젠간 잡아먹겠다는 거 아님?”
“응 맞지.”
“아니 취소를 하라니까? 빨리 물 올려놓은 거 불 부터 꺼.”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유보까지 해준다는데.”
“???”
“이렇게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어이 너! 피의 계약으로 ‘명령’한다. 나에게 복종해라.”
“응, 귀 막아서 안 들려 ㅅㄱ.”
유보할테니 파업 그만두라는 정부.
유보가 아니라 중단을 하라는 의협.
대깨문 반응.
유보와 보류는 똑같은 말이고 결국 코로나 사태 끝나고 의사 쓸모 줄어들면 바로 토사구팽 하겠다고 선언한 거나 다름 없는데 명분은 무슨.
명령에 거절할 경우 처벌될 수 있다고 함.
그래서 의사들은 그 명령 자체를 수령받지 않으려고 하는 중.
어려운 시기에 파업하는 의사들이 잘못된 거겠냐?
어려운 시기에 의사들을 파업하게 만든 정부가 잘못한 거지.
사냥이 끝나기도 전에 물에 된장 풀고 끓이는데 어떤 사냥개가 사냥을 함?
현재 민주당 반응.
의사들한테 엄지척 까지 해줬는데 왜 파업하냐며 승질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