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용호는 이근 대위에 대한 충격제보가 들어왔다며 여러 내용을 얘기했다.
그 중 가장 핬했던 내용은 이근과 어떤 여성의 카톡 대화인데 이걸 보여주며 김용호는 ‘이근이 UN 직원을 사칭했다’, ‘아내를 두고 여자친구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다’는 점을 문제삼았음.
이근은 파티에서 만난 대화 상대 여성에게 UN 명험을 줬었다고 함.
저 대화 이후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당신이 좋다며 들이댔다는 게 김용호의 주장.
해당 라이브가 진행된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이근은 어떤 사진과 함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고소하겠다는 말을 인스타에 올림.
우측 하단의 파란 사진이 뭐냐면,
유엔 통행증이라고 함.
업무 목적으로는 UN 가입국가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준여권 같은 거라네.
이건 저 여권 펼쳤을 때인데 8시간 전에 또 올렸음.
언론 인터뷰도 했는데 자기가 UN에서 근무한 건 팩트가 맞고 보안사항이라 경력에 넣지 않았었을 뿐이라고 함.
여기에 대해 김용호는다음에 또 뭔가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함.
무슨 증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현재 상황만으로 봤을 때 UN 직원 떡밥은 이근에게 유리해보인다.
다만 결혼, 여자친구, 새 여자에게 접근 등의 문제는 어떻게 될지 모름.
7시간 전 매우 충격적인 글이 올라왔다.
이근에게 치명적인 전과가 있었다는 내용.
죄명 보소…
근데 참 신기한 게 다른 사람들은 논란이 터지면 증거 없이 의혹만 나오는데 이근은 판결문부터 튀어나오네.
물론 동명이인의 이근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근데 외자의 이근 이름이 흔한 이름도 아니고 거기에 통역인이 필요한 이근이 대한민국에 여러명일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위 이근이 우리가 아는 이근 대위라는 건 다른 루트를 통해 나도 팩트체크를 완료한 상황이다.
일단 1심 판결문을 보도록 하자.
2018년 11월 22일로 오래 되지도 않은 건이다.
참고로 판결문 뽑는데 내 돈 천원 들었다.
내가 이렇게 컨텐츠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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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에게 벌금 200만원, 그리고 40시간의 성퐁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하는 판결이다.
대체 어떤 죄를 저질렀길래?
이근이 클럽 물품보관소 앞 복도에서 피해 여성의 응디를 만졌다고 한다.
더 자세히 보도록 하자.
1. 일관성 있는 피해자의 진술
2. 증인 2명
3. CCTV 영상
엥? 다른 사건 하나가 생각나지 않나?
바로 곰탕집 사건이다.
스쳐지나가는 장면만 찍혔는데 죄가 인정됐던 그 사건.
그래서 나도 원래 아모른직다! 하려고 했었는데 말할 수 없는 루트로 확인해본 결과 곰탕집 사건처럼 억울한 케이스로 보긴 어려웠다.
아무튼 판사는 여러가지 증거를 토대로 유죄를 선고했고 이근은 항소했다.
특이한 사실은 이근은 1심도 그렇고 2심도 그렇고 모두 국선변호사를 선임했다.
뭔가 경력이 화려한 것에 비해 경제적 수입은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2019년까지 평생 수입보다 2020년 한 해에 번 수입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1심 판결이 억울하다며 항소했는데,
바로 기각당했다.
아 참고로 2심 판결문 뽑는데도 내 돈 천원 들었다.
다들 784-910104-68007 하나은행 배유근으로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이근의 주장은 자기는 만진 적이 없으며 만약 만졌어도 일부러 만진 건 아니고 이게 죄가 되더라도 벌금 200만원은 너무 과하단다.
근데 2심 판사는 이근의 말이 다 틀렸다며 1심 판결 유지함.
그러자 이근은 대법원에 가겠다며 상고하게 되는데…
그 상고가 기각됐다.
대법원에서 이거 뭐 딱히 다뤄볼 문제도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심지어 먼 과거 얘기도 아니다.
이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자, 여태까지 나는 판결문에 적힌 내용들로 팩트만 말했지만 대깨근들은 그래도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악플테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이근을 쉴드쳐 기계적인 중립을 지켜보려고 한다.
첫번째 가능성은 오심이다.
성인지감수성에 빠져버린 판사가 잘못 판단한 것이다.
두번째 가능성은 언더커버다.
사실 이근은 엄청난 특별 임무를 수행중이었다.
성 관련 전과자들만 받아주는 범죄단체가 있었는데 거기 잠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지나가던 처자의 응디를 만졌던 것이다.
물론 해당 작전은 극비리에 수행되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은 대중들에게 해명하지 못 해 현재 끙끙 앓는 중인 것이다.
세번째 가능성은 압력이다.
이근은 특별임무 수행 중 건드려선 안 될 것을 건드려버렸고 그 때문에 세계를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비밀 지도자들이 한국의 경찰, 검찰, 법원을 장악한 뒤 조직에서 키운 여성을 이용해 이근을 한순간에 타락시킨 것이다.
네번째 가능성은 동명이인이다.
정말 놀랍게도 이근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말이 서툴었던 남자가 하나 더 있었던 것이고 내가 다른 루트로 확인해본 것도 잘못된 사실이었던 거지.
다섯번째 가능성은 문화적 차이다.
이근은 UN에서 명령만 떨어지면 당장 아프가니스탄이라도 달려가야 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을 다녔을 것이며 그 중에는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응디를 쓰다듬는 행동으로 하는 부족국가도 있었을 수 있다.
술에 취했던 이근이 단지 반가움의 표시로 응디를 쓰다듬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향후 이근대위의 행보를 예측해봤다.
일단 해당사건 피해여성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을 최근 영상에 박제하고,
“이근 대위입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다.
“클럽에 간 건 맞다.”
“하지만 결코 만진 적은 없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재판이 진행됐고 판결문이 나왔더라.”
“해당 여성과 이 사실을 폭로한 김용호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정도의 내용이 아닐까 싶음.
이후 새로운 증거들이 공개된 후 “엉덩이의 명예가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클럽에 여자들이 너무 많아 어떤 엉덩이인지 헛갈렸다.”
“만나서 확인을 해보니 내가 만진 게 맞더라.”
“벌금 200만원은 현금 100~150만원 사이와 스카이다이빙 장비, 그리고 교육으로 납부하겠다.”
“여성분에 대한 임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엉덩이 비하 등은 멈춰주시길 바라겠다.” 뭐 이 정도 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봄.
그 후 여성분과 만나 매너손 어깨동무를 하고 모든 오해가 풀렸다고 사진 올리면 해결 끝.
이근 팬들은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뭐가 문제냐”, “니들은 살면서 추행 한 번도 안 해봤냐?”, “그래도 UDT로 나라 지키는데 얼마나 큰 공을 세웠는데”, “중립기어 박자” 등의 반응을 보이겠지.
그래도 팬들 충성도가 높아서 잘먹고 잘살 거 같음.
롯데리아 채널 반응이 제일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