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모를 수도 있으니 이전 글을 보도록 하자.
남친이 아이패드 산다는데 기분 나쁘다고 함. 대체 왜?
데이트 비용을 2년동안 10:0으로 다 부담한 남자친구.
자기 개인적으로는 돈 거의 쓰지도 않는다고 함.
그런데 돈 모은다고 여자한테 쓰는 돈을 살짝 줄임.
그래도 10:0으로 데이트비용 다 부담하는 중.
그런데 내년에 아이패드를 신형으로 바꾸고 싶어한다고 함.
여자친구인 자기한테도 안 사주는 아이패드를 감히 자기가 사려는 게 기분 나쁘다고 함.
그리고 나한테 반성하고 있으니 지워달라는 페메가 왔음.
남자친구에게 저 글 이실직고하면 지워주겠다고 함.
그리고 낮잠을 자느라 잠깐 폰을 못 보고 있었는데…
페북도 차단했는지 탈퇴했는지 메세지가 가지도 않더라.
그런데… 오늘 또 페메가 왔음.
자기는 남자친구에게 자기가 쓴 글 보여주고 영상까지 찍었는데 내가 답장을 안 해서 당황했다고 함.
남자친구랑은 전화로 싸우다 헤어졌다고.
내가 일부러 씹었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함.
속시원하냐고 함.
그리고…
남자친구의 개인 용돈은 7만원이 아니라 20만원이었다고 함.
사실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다.
나는 불행을 전시한 게 아님.
그냥 데이트비용 다 쓰는 남자친구에게 불만 가진 여자의 글을 박제한 거지.
그게 물론 남자의 불행일 수는 있는데 여자의 불행은 아니지 않나?
또 그 글을 82만 회원을 가진 여성시대 카페에 전시한 건 여자 본인임.
여기까진 별 문제 없는데…
2년 5개월째 사귀다 헤어졌고 남자는 백수였던 2년 동안 데이트비용을 거의 안 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10:0으로 다 부담해왔다고 글을 쓴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그건 바로 여성시대 카페의 특수성 때문.
여시에서는 남자가 7:3으로 부담해도 데이트동아리 하냐며 여자를 팸.
왜? 남녀임금격차 때문에 남자가 10:0으로 부담하는 게 당연하거든.
그렇기 때문에 욕먹을까봐 남자가 데이트비용 10:0 냈다고 썼다고 함.
아무튼 2년간 자기가 데이트비용 다 냈고 취직하고 3개월간 남자가 내더니 아이패드 산다고 쓰는 돈을 줄이겠다고 한 상황.
자기도 아이패드 있다고 함.
‘돼서’가 맞음.
사실 이것도 남자말을 들어봐야하긴 한다.
정말 여자말이 100% 사실이라면 남자가 딱히 찰 이유는 없어보이기 때문.
근데 아무튼 뭐 저런 뒷사정이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음.
진짜 만악의 근원 커뮤니티.
데이트비용 7:3에서 3내는 여자도 호구로 보는 쓰레기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