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시작했던 케이블 프로그램 최신유행 프로그램이 6.25 참전용사 비하로 논란이다.
사실 이제와서 갑자기?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고 지금 이 시점에 재조명 되는 이유는 곧 시즌2를 시작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당시 더빙에 참여했던 인기 유튜버 장삐쭈는 해당 프로그램이 남성혐오 내용인데 왜 더빙을 했냐는 웃대인들의 항의에 사과문을 쓰고 하차하기도 했었다.
PD는 비하하거나 희롱할 의도가 없었다며 전체 내용을 살펴 맥락을 보라고 한다.
그래서 한 번 무슨 내용인지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려고 한다.
평범한 학생으로 보인단다.
근데 갑자기 아가리라는 표현이 나온다.
벌써부터 비하를 당하고 있는 남성.
군대 얘기를 꺼내는 복학생 역할이다.
이를 군무새라고 말한다.
군무새는 여쭉메워(여성시대, 쭉빵, 메갈, 워마드)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군대부심 부리며 말 끝마다 군대 얘기를 하는 남자를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웅앵웅 초키포키 역시 웅얼거리는 남성의 말투를 비하하기 위해 여쭉메워에서 쓰는 단어다.
기어들어와, 머가리 라는 단어로 계속해서 군 전역 복학생을 비하한다.
오빠가무새, 빠가 라는 말로도 비하한다.
왜안가무새는 조금 뒤에 설명하겠음.
복학생을 떨어지게 해놓고 박수치며 날지 못한다며 손뼉치는 여학생들.
군대 먼저 갔다온 걸로 부심 부린다며,
월남전 참전용사와,
6.25 참전용사를 등장시켜 군부심을 부리게 한다.
걷기 불편한 모습을 위해 저런 도구를 사용해 절룩거리는 연출까지 했다.
놀라운 건 저게 실제 참전용사 복장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것이다.
PD는 군부심을 아닥하게 하려면 이순신까지 올라가야 할 거라며 유머 연출이라는데 아무리봐도 전체적인 맥락은 군인 전체를 욕하는 내용이다.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여자들에게 군대 왜 안 가냐고 말하는 군 전역 복학생.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정당한 요구하는 사람을 우스광스럽게 보이게 만든다.
그러니까 여자도 군대 가라고 말하는 남자는 제일 악명 높은 종이란다.
“국가에서 남자만 군대 가라고 했는데 왜 여자한테 따지냐?”
여초카페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논리다.
폭주상태인 왜안가무새라며 여자도 군대 가라는 남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냥 얄밉게 놀리란다.
그냥 여쭉메워 댓글 그 자체다.
어떻게 보면 이런 말을 하는 여자들을 비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태까지의 맥락을 봐라.
왜안가무새라며 비하하고 여자한테 군대 가라고 하는 남자를 한심스럽게 말하는 프로그램에서 과연 여자들을 비웃기 위해 이런 장면을 넣었을까?
딱 여쭉메워 그 자체.
그러다 된장녀, 김치녀 라는 말을 하자 싸해진 분위기.
따라하지 말라는 자막도 넣어 저런 말은 하지 말란다.
아니 그럼 군인 놀리는 건 해도 되고?
여자한테 군대 가라는 남자들은 열등감이 폭발해서 저런다, 관심받기 위한 발악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고 도태남을 풀어서 얘기하기도 함.
다른 코너긴 한데 못생긴 남자는 단 1도 쓸데가 없다는 대사도 있고,
영앤핸썸 빅앤리치 톨앤머슬이라는 용어까지 나온다.
영앤핸썸 : 어리고 잘생기고
빅앤리치 : 크고 돈이 많고
톨앤머슬 : 키가 크고 근육이 많고
저기서 빅은 결국 남자의 그것 크기를 말하는데 남자 출연자가 이상형으로 좁은 여자라고 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이었을지 궁금하다.
밥줘충역시 여쭉메워에서 밥달라고 말하는 남성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단어이며,
허버허버 역시 빠르게 밥먹는 남성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단어.
머모님은 대모님을 바꿔말한 것으로 보X대장부를 말한다.
맨스플레인이야 뭐 더 할 말이 없고.
참전용사 부분만 놓고 봐도 충분히 욕할만한데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면 더 심한 욕을 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