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각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는 ‘중국몽’이 있다.
중국몽은 문자 그대로 중국의 꿈이다.
미국에 아메리칸 드림이 있다면 중국엔 중국몽이 있는 그런 개념으로 시진핑이 만든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것은 문재인이 중국은 대국, 한국을 소국이라 자처하며 중국몽에 함께 하겠다는 발언을 하고나서다.
이거는 친중이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종중세력이라고 불러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이 발언 이후 중국몽이라고 하면 친중, 친문적인 단어로 꼽히게 되었는데,
인기 유튜버 양팡이 생방송 제목으로 중국몽을 그려본다… 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하면서 논란이 터지게 되었다.
하필 양팡은 며칠 전 문재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인증까지 했었다.
사실 복붙해서 유명 유튜버들에게 보낸 연하장일 뿐이긴 한데 아무튼 친문, 친중 성향인 거 아니냐며 논란이 더 활활 타오르게 되었는데…
저걸 보고 내가 개인계정에다 썼든 글이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양팡의 다이소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양팡이라는 사람에 대해 느낀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사람은 뭔가를 잘 모른다’ 라는 것이다.
중국몽이 뭔지 저런 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깊게 생각하고 한 말이 절대 아닐 거라 확신을 해서 이런 글을 썼다.
실제로 친중과 거리가 상당히 먼 나나 윤서인도 중국음식 먹으면서 친중, 중국몽 드립을 치곤 한다.
그리고 논란이 커지자 양팡이 사과문을 쓰게 되었는데 저게 시진핑이 만든 캐치프라이즈고 뭐 문재인이 쓰고 그런 건 전혀 모르고 코리안드림, 아메리칸드림에 빗대어 중국몽이라는 제목을 썼다고 한다.
이 정도면 되게 똑똑한 것 아닌가.
그것도 채팅창에서 중국몽이라는 말이 나왔길래 제목에 넣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당시 채팅방에 있던 고정 시청자들은 저런 오해를 할 일이 없는데 논란이 터지고나서 좌표찍혀 들어오게 된 애들이 욕을 잔뜩 했나보다.
중국인이랑 같이 방송을 하다보니 뭐라고 말하기도 난처했을 것 같다.
억울한 감이 있을 것 같다.
남들이 모르고 했다고 말하면 안 믿을텐데 양팡이 몰랐다고 하면 진짜 몰랐을 거 같음.
결국 울었다고.
약간 TMI 인 부분.
정치적으로 중립… 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연인지 필연인진 모르겠는데 다이소 때 반일 성향 보였던 것도 그렇고 문재인 연하장도 그렇고 흠…
그렇다고 막 디바 뭐시기처럼 4대강 어쩌고 이런 얘기 안 하고 그러니까 이건 패스.
우울증이 있나보다.
충분한, 아니 별 잘못도 안 한 것에 비해서 과분한 사과를 했으니 비난은 멈추는 게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