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많이 알려진 원전 사고 확률 계산 만화.
기적의 수식.
보통 이렇게 3컷이 돌아다니는데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이런 만화를 그렸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첫컷에 있는 ‘마나각’이라는 키워드로 작가를 검색해봤다.
그리고 발견한 글.
좌파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에 2012년 3월 마나각이라는 닉네임의 작성자가 쓴 글이다.
이 마나각이라는 사람은 투표근 단련만화라는 시리즈를 올리고 있었는데 투표할 때 새누리당 뽑지 말고 민주당 뽑자 뭐 이런 내용을 담은 시리즈다.
이제 전체 내용을 살펴보자.
첫짤은 뭐 그대로고…
틀린 수식…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원전 99개 돌리고 있는데 그럼 확률이 100%가 넘으니까 다 터졌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던데 이것도 이거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6 / 450 * 21은 놀랍게도 24%가 아니라 28%였다.
위에서 작가가 말한대로 1.33% 라고 쳐도 거기에 21개를 곱하면 27.93으로 28에 가까운 수치가 나온다.
수식만 틀린 게 아니라 답마저도 틀렸다는 것.
그리고 잘 돌아다니지 않는 막컷.
새누리당을 까기 위한 목적의 만화였다.
밑에는 깨알같은 주진우 책 광고…
새누리당 까는 거라면 덮어놓고 추천 누르던 오유에서조차,
이건 좀 아니라며 뼈를 때리는 댓글 씀.
이런 댓글에 대한 반응은?
말같지도 않은 소리로 변명.
문득 이 작가는 지금 뭘 하며 살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더 검색해보기로 했다.
오 나름 한국경제라는 유명 언론사와 인터뷰도 할 정도로 성장했다.
…가 아니라 한국경제에서 만든 웹툰 플랫폼에 연재하니까 홍보차원에서 인터뷰 한 거 같다.
참고로 저 만화는 13회, 3개월 만에 하차했다.
강남역 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만화…
트위터에서 페미글 보다가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림.
가상의 한남충을 그려놓고 두들겨 패는 만화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다른 마나각의 작품인 ‘보통여자’.
보풍당당한 ‘성노동자’를 주제로 그린 만화라고 한다.
참고로 연재처인 코믹스퀘어는 진작에 망해서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이 저런 만화를 그릴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