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바로 그 영상이다.
5월 1일 오후 7시 55분에 업로드된 윤서인의 페이스북 글을 올라온지 얼마 안 돼서 보게 된 나는 링크를 타고 윤서인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된다.
영상을 시작하기가 무섭게 카톡 대화 하나를 까보고 시작하자는 우리의 윤서인 작가.
카톡 내용은 윤서인의 팬이 윤서인에게 제보한 친구와의 카톡 대화다.
친구에게 윤서인 영상을 보내주며 한 번 보라는 윤서인의 팬.
무안하게도 윤서인 팬의 친구는 윤서인의 욕을 하며 윤서인을 헐뜯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작된 놀랄만한 반전.
윤서인을 욕하던 친구가 윤서인 영상을 3시간 보고 윤서인의 팬이 되어버린 것이다.
카톡을 보여주며 의기양양한 윤서인 작가.
해당 영상은 10분이 넘는 긴 영상이었지만 나는 1분 30초만에 이 영상을 끄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게 바로 그 글이다.
윤서인이 영상을 올린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주작 의심글을 적었다.
사실 이게 말이 되는가?
사람 마음이 아무리 갈대 같다지만 윤서인을 욕하던 사람이 어떻게 영상 몇 개 봤다고 갑자기 팬이 되겠는가?
대부분의 카톡 주작이 그렇다.
한국여자를 참교육 한다는 내용의 카톡이나, 일베발 산업화 카톡 등은 기승전결이 완벽하다.
미디어나 커뮤니티로만 접하고 욕하던 윤서인을 직접 경험하게 되자 팬이 되어버리는 기적.
윤서인과 윤서인 팬 입장에서 너무나 이상적인 사이다 결말 아닌가?
공교롭게도 나는 당시 윤서인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고 윤서인을 만나러 집에서 내려가던 길에 해당 영상을 보게 되어 엘리베이터에서 캡쳐를 하고 윤서인과 만난 상태에서 저격성 성격이 있는 해당 페북글을 쓰게 되었다.
친한 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저격글은 칼같이 저격하는 이 단호함.
급기야 물증까지 나와버렸다.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오전 11시 45분은 아침일 것이다.
그리고 오전 2시 49분은 날짜가 지난 날의 새벽인데 날짜 변경선이 없다.
얼핏 보면 3시간이 지난 것 같지만 실제로는 15시간이 지난 상태이기도 하다.
오전 오후가 틀리는 일은 카톡 주작에서 꽤나 많이 있는 실수.
해당 글을 올리고 거의 곧바로 이에 대한 지적이 들어왔고 물증까지 발견했다 생각한 나는 크게 웃으며 눈 앞에 있는 윤서인에게 카톡 대화 그거 주작이라고 비웃었다.
“내용이 너무 작위적이고 이상적이지 않냐”, “날짜변경선 없는 건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 “물론 작가님이 주작했다고는 생각을 안 하지만 보낸 사람이 주작한 것에 속은 게 아닌가 싶다” 등등…
하지만 윤서인은 “내가 저걸 왜 주작하냐”, “저걸 주작해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나한테 주작카톡을 보내겠냐”, “쟤 말고도 저런 내용의 카톡 제보 엄청 많이 받는다” 라는 증거 없는 얘기를 했고 같이 있는 시간 내내 “주작 아닌데… 진짜 맞는데…” 라며 한숨을 쉬곤 했다.
거기에 다음 날, 야갤에서 주작이라는 추가적인 물증을 발견했다.
바로 빨간 네모친 기본 프사인데 이건 카톡 구버전의 기본 프사다.
참고로 이게 현재의 카톡 기본프사다.
아무튼 물증은 뭔가 계속 나오는데 윤서인의 해명은 “아무튼 주작아님 ㅡㅡ” 이 전부인 상태.
이대로 가다가는 자신의 인기와 설득력을 과시하기 위해 카톡을 주작한 추한 사람으로 기록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윤서인은 여전히 주작이 아니라며 1억원 내기를 제시한다.
주작이 맞다면 1억원을 줄테니 주작이 아니라면 100만원만 달라는 윤서인.
이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했지만 결국 윤서인이 제시한 증거에 패배를 인정하고 100만원 안 주면 안 되겠냐고 빌기 시작한다.
대체 윤서인 카톡 조작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처음 논란이 됐었던 날짜변경선.
놀랍게도 저 두 대화 사이에는 23일이라는 공백이 있었다.
윤서인 영상을 보라며 권한 날은 4월 1일이었고 윤서인 영상을 3시간동안 봤다며 답장이 온 날은 4월 24일이었는데 그 사이의 대화를 잘라내다 날짜변경선까지 사라져버린 것.
카톡 구버전의 기본프사 같은 경우 그냥 합성이었다.
원래 왼쪽의 대화 상대인 제보자의 친구는 프로필 사진이 있었지만 윤서인이 그의 개인정보를 가리기 위해 카톡 기본프사를 구해다가 포토샵으로 합성한 것.
구버전, 신버전 그런 개념 자체가 없는 아재라서 그냥 아무거나 갖다 붙였는데 그것 때문에 주작 의심을 받았던 것이다.
윤서인에게 카톡 제보를 했다는 학생이 갑자기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윤서인에게 보냈던 카톡을 공개했는데,
윤서인이 올린 영상의 대화와 제보자가 올린 카톡의 단어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제보자가 친구와 나눈 대화에서는 ‘윤서인티비는’ 이라 적혀있었지만 윤서인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윤서인은’ 이라고 되어있었기 때문.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이것도 그냥 윤서인이 포토샵으로 수정한 것이라고 한다.
누구누구 ‘티비’라는 말을 싫어해서 그냥 고친 거라고.
실제로 윤서인의 채널 이름은 ‘윤서인’에서 ‘윤튜브’로 바뀌었을 뿐 윤서인티비인 적이 없었다.
사실 지금까지 봤으면 알겠지만 설득력이 하나도 없다.
뭔가 상황에 맞춰서 끼워맞추기 변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우연입니다”, “그냥 내가 싫어해서 수정했다”, “프사 있어서 가리려고 합성한 거다”, “날짜변경선도 이래서 안 보이는 거다”
이걸 누가 믿을까?
하지만 윤서인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어제 그는 제보자들과 만나서 핸드폰을 확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여기에는 내 조언이 있었는데 카톡 조작 어플을 실행하고 그걸 영상으로 찍었다며 우길 사람들도 있으니 핸드폰을 켜서 카톡 어플을 실행하고 대화를 보내주는 것 모두 편집 없이 끊지 말고 찍으라 했다.
영상을 직접 보면 알겠지만 끊김 없이 롱테이크로 진행되어 절대 주작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이다.
주작기가 아닌 카톡 어플을 실행하는 장면도 역시 영상에 담겨있으며,
채팅방에 들어가고 대화를 쭉 스크롤해서 해당 날짜에 해당 대화들이 있는 것들을 보조리 보여준다.
특히 그토록 말이 많던 날짜변경선도 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 모든 우연을 뚫고 윤서인의 말은 한 점 거짓이 없는 사실이었다니.
저렇게까지 인증을 했지만 아직도 주작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과연 주작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아니면 상대가 윤서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주작이어야 해서 주작으로 몰고가는진 모르겠다만 정말 주작이 맞다고 생각하면 당장 100만원 들고 윤서인을 찾아가라.
주작이라며? 1억원 벌어야지 왜 가만히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