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복습이 들어간다.
국회 청문회 결과 받아보지도 않고 법무부장관 자리에 추미애를 임명한 문재인.
임명된지 일주일도 안 돼서 윤석열 측근 다 잘라내버린 추미애.
윤석열의 수족들을 죄다 지방으로 보내버린다.
보면 양쪽에 한명씩 살려둔 게 보일 거임.
나는 이게 최후의 양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건 조국이 심어놓은 사람들이었음.
결국 현재 윤석열 검찰총장 밑에는 친정부, 친민주당으로 구성됨.
청와대는 대통령 권한인데 어쩔 거냐는 반응.
복습은 여기까지 하고 그럼 문재인과 추미애가 심어놓은 저 검사들이 그 보은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
일단 조국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얘기는 다들 알 것이다.
조국과 현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인 최강욱이 친한데 최강욱의 법무법인에서 조국 아들에 대해 하지도 않은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단다.
이걸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해 밝혀냈는데,
해당 수사팀이 기소를 하려고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전자결재를 올렸지만 지검장이 결재를 안 하더란다.
이 사람이 이번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꽂아넣은 사람이다.
이런 거 막으라고 이 자리에 꽂아줬는데 당연히 결재를 할 수가 없지.
결국 결재를 하지 않고 퇴근해버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소가 됐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사실 저 사람은 정상인이었고 추미애가 사람을 잘못 봤던 걸까?
아니면 검사의 마지막 양심이 그를 움직였던 걸까?
그게 아니라 윤석열이 답답해서 이성윤 건너 뛰고 그냥 자기가 직접 지시해버림.
진짜 개사이다다. 정말로.
근데 이렇게 되면 청와대와 추미애가 엿 먹게 된 건데 이들이 보복을 하지 않을까?
역시나 바로 보복에 들어섰다.
날치기라며 윤석열을 감찰하겠단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를 전원 교체했다.
기존 차장검사들은 부산, 평택, 여주, 대구로 지방 좌천시켰다.
저거 보고 빡쳐서 내가 지인에게 보낸 카톡이다.
아니 진짜 너무 열이 받는다.
원래 나랑 상관없는 정치뉴스 보면서 이렇게까지 빡친적은 없는데 이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다.
근데 놀라운 건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다.
얼마 전에 상가집에서 검사들끼리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양석조라는 검사가 직속상관인 심재철 반부패부장에게 반말로 네가 검사냐? 라며 따져 물은 건데,
그 이유는 심재철이 조국 기소에 반대해서 그렇다.
그리고 심재철은 추미애가 꽂아넣은 사람이다.
여기에 대해 추미애는 장삼이사도 안할 언행이라며 양석조 검사를 비판했는데,
자기 과거 언행이나 좀 생각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아까 말한대로 최강욱 기소가 중앙지검장에게 막혀 있다면 백원우 관련 기소는 서울동부지검장에게 막혀있었다.
동부지검 수사팀이 기소해야한다고 했지만 추미애가 꽂아넣은 동부지검장이 반려했다고 한다.
이 사람이 임명되며 한 말이 ‘절제된 검찰권 행사’.
조국의 서울대 1학기 강의 내용이 ‘절재의 형법학’.
아주 그냥 우리 같은편이에요 하고 광고를 하고 다닌다.
나는 문재인 정부와 20대 국회를 보면서 대통령의 권한이, 과반의 여당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권력을 남용하면 나중에 뒤탈이 생긴다고?
뒤탈 생기지 않게 자기 편 아닌 검사들 다 좌천시키면 되지.
야당에서 반대하든 말든 자기 사람 장관 시키는 거 그냥 강행 되는 건 줄도 몰랐다.
박근혜는 왜 그런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도 탄핵 당하고 감옥 갔을까?
최소한의 룰은 지키려고 했던 게 아닐까?
아니 왜 지켰지? 상대도 지킬 거라고 생각했나?
이재명이 했던 명언이 생각난다.
“내가 노무현을 보면서 배운 게 있다 노무현은 너무 착해서 상대진영도 인간일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인간이 아니다.
이걸 박근혜는 몰랐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