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에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화임.
2월에 방송 됐으니 촬영은 그보다 더 전일테고 완전 한겨울인 상황.
새벽 6시에 조깅을 시작하는 박원순.
근데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비서들과 같이 함.
왜?
그냥 같이 운동 하자고.
운동하면 본인들(비서) 건강이 좋아지잖아요~
일침.
새벽 조깅하는 거 괜찮냐고 물어본 적 있느냐?
물어본 적 없다고 함.
한 번도 싫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어서 좋은 줄 알았다고 함.
난 이게 이번 성추1행 사건이랑도 관계가 있다고 본다.
싫다고 말을 안 하면 좋은 줄 아는 거임.
일반 공무원들이 대통령 다음급인 서울시장에게 어떻게 싫다는 말을 하겠음.
싫어도 최대한 돌려서 말하던가 그마저도 못 하는 게 당연한 건데 명시적으로 싫다고 안 했으니 그냥 좋다고 생각해버린 거임.
‘그 말을 어떻게 하나요?’ 라는 말이 정말 적절하다.
좌파들 중에서 성추1행이 싫었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지 않았냐는 애들 있는데 아니 그게 되겠냐고.
1시간 동안 달렸나봄.
그런데 100m만 더 뛰자고.
서울시민과 인사를 하기 위해.
매우 피곤한 비서들.
본인만 아는 맛 같은데…
업무시간도 아닌데 사실상 강제적 달리기.
시간외수당을 주느냐?
아니 달리기 하면 비서들 건강이 좋아지는데 왜 돈을 주나~
박원순과 달리기를 위해 4시에 출근 준비를 한다고…
그래서 미안해서 아내 깨우지도 못하고 미숫가루로 대충 먹음.
옆에 있는 비서는 아무것도 못 먹음.
아 밥을 못 먹으시는구나~
나는 먹으면 되는데~ 시장이니까 그냥 집무실에서 밥 달라고 하면 되는데~
……
건강을 챙겨준다길래 비서들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줄 알았더니 어디 다친지도 모름.
새벽 4시에 준비하려면 대체 몇시에 자야하는 건가… 몇시간이나 자려나.
뭘 잘했다고 정색하는지.
굶거나 미숫가루 먹은 직원들이라 점심에 뜨끈한 탕류 먹을 생각으로 기대에 차있음.
근데 갑자기 박원순이 절에가서 절밥 먹자고 함.
갈비탕 날아감.
건강에 좋고~
근데 저렇게 건강 챙기는 게 참 의미가 없는 게 저래놓고 자ㅅ…
꾹 다문 그의 입.
아무 생각 없음.
으아… 진짜 최악의 상사.
잠깐 비는 시간이 있으면 그냥 침실 가서 잠이나 자1지.
예고도 없이 찾아왔음.
튀는 직원.
다들 업무 멈추고 혼란.
“왜 다 안 오지?”
부담백배.
여기서 사적인 질문이 뭔지 궁금해서 영상을 직접 찾아봤음.
그랬더니 연애 안 하냐, 결혼 안 하냐 이런 질문을 하는 거임.
참고로 이런 질문이 대표적인 직장 내 성희1롱 중 하나다.
갑자기 여직원과 셀카 영상을 찍자고 하더니 1등 신부감 어쩌고 하면서 이렇게 미인인데다 성격도 좋잖아요~ 딱 보면 보이잖아요~ 바로 신청하세요~ 시간 늦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와 이제 금년에 결혼한다~ 이러고 있음.
와 진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진짜로.
8층까지 엘베 타고 가야한다며 동선 설명하는 비서.
근데 8층까지 계단으로 가자는 박원순.
당황하지만 싫다는 말을 못 하는 비서.
멋대로 가는 중.
동선 무시하고 멋대로 다니는 박원순.
나라 잃은 김구 표정.
지정석에 꼭 앉으라고 함.
딴데 앉음.
아무 의미 없는 계획들.
여기에 대한 박원순의 반응은?
ㅆㅂㄴㅇ.
퇴근 30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약속을 잡는 비서.
오, 6시 칼퇴인가?
6시 정시 퇴근이 너무 일찍 끝났다며 생소하다는 박원순.
평상시에 대체 몇 시에 퇴근 시키는 겁니까…
저녁 먹자고 함.
아니 원래 저녁 시간은 비어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퇴근 후잖아.
무슨 문제 있느냐?
가족하고 약속을 잡았다는 비서.
?!
경악할만함.
비서 가족 식사에 끼어든 박원순.
당황.
뭐지?
와…
표정이 말해준다.
애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먹으려고 했는데,
메뉴도 박원순이 좋아하는 짜장면으로 변경.
아…
밥이 코로 들어가도 모를 듯.
으 불쌍한 아이.
결국 11시 퇴근.
박원순 집까지 모셔드려야함.
집에 가면 대충 12시.
씻고 어쩌고나면 1시 쯤 잠에 들려나.
그리고나서 3시간 자고 4시부터 출근 준비한 뒤 다시 오전 마라톤 뛰면 되겠네.
와 진짜 죽었으면… 아 죽었지?
내가 이 영상을 봤는데 캡쳐에 없는 갑질도 무수하게 많다.
진짜 대단하다.
마무리는 박원순 레전드 갑질로 끝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