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36명이다.
상당히 많은 숫자다.
그런데 정부는 백신 접종을 중단하지 않으며 오히려 계속 맞으라고 한다.
왜일까?
정말 문재인과 정은경이 국민 목숨을 하찮게 생각해서일까?
사실 백신과 사망 사이에는 연관되었다는 근거가 하나도 없다.
그냥 죽은 사람들이 최근 백신을 맞았다 이게 전부다.
죽은 사람들이 최근 물을 마셨다 → 그러므로 물을 마신 사람은 죽는다 가 성립이 되지 않는 것 처럼 이것도 마찬가지다.
밥 먹다 질식해서 죽은 사람이 최근 백신을 맞았다는 이유로 백신 관련 사망자로 분류되기도 할 정도로 이 통계는 믿기 어렵다.
원래 통계적으로 70세 이상이 매일 560명씩 죽는다고 한다.
그리고 70세 이상 고위험군은 절반정도가 백신을 맞았다.
그러니까 백신을 맞아서 죽은 게 아니라 원래 죽을 사람이 백신을 맞았다고 보는 게 맞다.
그래서 나는 ‘맞으면 죽는 백신을 정부가 강요하고 있다’ 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공포 선동을 자초한 건 문재인 정부다.
상온 노출되는 일만 없었어도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상온에 노출됐다고 해서 부작용이 생긴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다만 효과가 줄어들 순 있다고 한다.
정리하면
1. 지금 백신에 별 문제는 없는 거 같다.
2. 백신을 맞아서 죽은 게 아니라 죽은 사람들 중 최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3. 하지만 이 모든 공포 선동은 문재인 정부가 자초한 것이다.
정도로 되겠다.
근데 좌파들의 반응이 참 이상하다.
실체도 없는 광우병 가지고는 사람 목숨이 달려있다며 그렇게 온갖 선동질에 시위질을 다 하더니 이번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와 질병관리청만 굳게 믿으면 된단다.
만약 지금이 박근혜 정부였으면 좌파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일단 강풀을 시작으로 웹툰 작가들의 백신 거부 릴레이 웹툰이 시작됐을 것이다.
아마 뭐 이런 만화들 아닐까?
만화 말미에는 “저는 정치 같은 건 모르고 오로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을 위해 그렸습니다.” 이런 문구 넣을 거 같다.
그리고 무슨 이상한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고발함.
광화문에서는 실제 사망자를 수백, 수천배 뻥튀기해서 감성팔이 시위가 매일같이 이어짐.
해괴한 포스터 등장.
영화배우 정우성, 시사회 도중 박근혜 팔 걷고 백신 맞으라며 소리지름.
다음날 소신발언으로 대서특필되고 개념배우로 자리잡음.
영화배우 김민선(前 김규리), “병균 득실거리는 독감 백신… 차라리 청산가리를 투여하는 게 낫다.”
이후 사태 끝나고 또다시 닉변.
김제동 토크콘서트.
“자 다들 잠도 깰겸 기지개 한 번 펴볼게요.”
“팔을 걷고 쭉 위로 펴보세요.”
“자 이제 옆을 보면서 주사자국 있는 사람 있나 찾아보세요.”
“찾으셨으면 손 한 번 잡아주시고 인사하세요.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는 분이니까”
진짜 이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