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여초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김정은의 편지를 보고 보수 정당보다 김정은이 훨씬 낫단다.
김정은 편지를 보고 눈물이 난단다.
국민의짐 보다 훨씬 낫단다.
따뜻하단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이보다 더 제정신이 아닌 게 바로 문재인이다.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저 여초카페 회원들이 감동을 받고 위아래로 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편지는 9월 12일에 보낸 것을 말한다.
공무원은 22일에 죽었고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는 25일에 했으니 이번 일이랑 아무 상관이 없는 편지다.
그렇다면 김정은은 12일에 왜 편지를 보냈고 우리는 이 사실을 어떻게 아는가?
우리가 편지 내용을 알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편지를 주고받은 당사자가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자기와 김정은이 주고받은 편지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단다.
그게 언제? 어제인 9월 25일이다.
우리 국민인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숨진 것이 널리 알려진 그 시점에 문재인은 김정은과 주고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대체 왜?
일단 이건 9월 8일 문재인이 김정은에게 보낸 편지다.
김정은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단다.
문재인의 생명존중의 개념은 너무 그 폭이 넓어서 그런지 일반인인 나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일단 넘어가보자.
“사람의 목숨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입니다.”
죽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이런 생각을 해줬으면…
그냥 친목질용으로 뒷구멍 빨아주는 편지다.
그리고 9월 12일에 김정은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역시나 ㅈ목질.
비루스 = Virus = 바이러스.
서로 진짜 오지게 빨아주는 중.
건강하란다.
남녘동포의 소중한 건강과 행복을 가장 열심히 해치는 사람이 할 말인가.
이걸 보고 감격한 상황임.
자 근데 진짜 싸이코패스 아니냐?
굳이 저 알맹이도 없는 편지를 2주나 지난 지금, 북한군에 의해 우리 국민이 숨진 이 시점에 공개한다고?
의도가 뭐겠냐?
뭐긴 뭐야.
김정은에 대해 비난하는 여론이 나오니까 호감을 줄 수 있는 편지 내용을 공개해서 무마하려는 거지.
“너넨 김정은을 뿔난 괴물로 생각하겠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도 염려할만큼 착한 사람이라고! 공무원 사건도 뭔가 오해가 있었음이 분명해!”
이런 의도가 아니고서야 이 시점에 저걸 공개할 이유가 전혀 없다.
조주빈에게 새로운 혐의가 드러났는데 갑자기 법무부에서 조주빈이 여태까지 써온 반성문을 공개한다고 생각해봐라.
그리고 그의 구구절절한 반성문에 눈물을 흘리며 ‘감동 먹었긔’, ‘일탈계 하던 피해자라는 여자들보다 훨씬 낫긔’, ‘눈물나긔’, ‘진심이 느껴지긔’ 이런다고 생각해봐.
이게 싸이코패스가 아니면 대체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