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간의 해외알바에 보수를 지급하지 않으면 불법일까?


현재 각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 글이 하나 있다.
내용을 한 번 살펴보자.


어떤 여행업체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유럽에서 40일간 촬영과 편집을 맡아줄 사람을 찾는데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보수는 없다고 한다.
여행 간다는 생각으로 대학생들이 참가해줬으면 한다는 말도 붙였다.


그리고 이를 보고 몹시 뿔나신 분.
글 올린 사람에게 범법자라는 말을 하며 구속시켜야 한다는 말도 한다.


이걸 본 글쓴이는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


댓글 단 사람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근로기준법이나 노동법을 어긴 ‘것 같다’ 라는 말을 하며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사과를 받지 못한 글쓴이는 고소하겠다 말했고,


현재 많은 이들이 몰려가 글쓴이에 대해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고 한다.


해당 글은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고 대부분의 반응은 ‘일을 시켰으면 돈을 줘야지’, ‘최저임금을 주지 않으면 불법이다’, ‘무급 인턴이 불법인 걸 모르나?’ 로 고소를 하겠다는 글쓴이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나는 ’40일간 유럽에서 일하는 대가로 보수는 지급하지 않지만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하는 행위’가 과연 불법인지 합법인지 궁금해져서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사실 궁금하기도 하지만 저거 퍼다 나르는 사이트들 대부분이 좌빨 사이트들이라 뭔가 깔 부분 있으면 까고 싶어서 찾아본 것임.


일단 최저임금법 부터 살펴보자.
사용자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액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여야 한단다.
여기서 봐야할 것은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다.
이 말은 근로자 중에서는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지 않는 근로자도 있다는 말이고(예를들면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자가 아니면 이 법과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그럼 근로자는 뭘까?


최저임금법에서 말하는 근로자는 근로기준법 제2조에 따른다고 한다.
그럼 근로기준법을 살펴보자.


근로기준법에서 근로자를 정의해놨는데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말한다’ 라고 한다.
여기서 봐야할 점은 ‘임금을 목적으로’ 라는 문장이다.
임금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근로자가 아니라는 소리다.


공고문을 보면 무보수라는 말이 적혀있다.
따라서 여기에 지원하는 사람은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니 근로자가 아니다.
근로자가 아니니 최저임금을 지급해야할 의무가 없다.


궤변같지만 실제로 노동청에서 한 말이다.
채용공고에 무급임을 밝히고 거기에 지원했다면 임금을 주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단다.


실제로 누군가 이 사안을 고용노동부에 문의 했더니 위와 같은 답변이 왔다고 한다.
근로자라면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법 위반이지만 해당 글에 나오는 무보수 인력이 근로자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 말은 근로자가 아닌 경우 법 위반이 아니라는 소리다.


법의 끝판왕인 법무부에서도 해외 인턴을 무보수로, 심지어 항공비와 체재비마저도 제공하지 않는 걸로 봐서 항공권과 숙식을 제공하는 업체는 내가 볼 때 별 문제 없어 보인다.


그러니까 나는 법 위반인지 아닌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범법자다”, “구속시켜야 한다” 라는 댓글을 단 이 사람이야 말로 범법자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물론 우르르 몰려가서 댓글다는 사람들 역시.


이런 댓글을 사이다 댓글이라는 사람도 있더라.
구인글을 올린 사람이 누구 한 명 찝어다가 “너 경비 대줄테니까 유럽가서 무보수로 일 해!” 라고 했으면 당연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구인글 아닌가?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하기 싫으면 그냥 무시하고 다른 글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대학생이 40일간 뭔 일을 하든 알바해서 번 돈으로는 유럽땅 밟아보기 힘들 것 같은데 좋은 기회다 생각하고 지원하는 사람 꽤 많았을 것 같다.

설리에게 호소문을 쓴 이들은 정말 설리의 팬이 맞을까?


글을 쓰고 있는 현시각 실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설리다.
대체 무슨 일일까?
또 인스타에 토플리스 사진이라도 올린 걸까?

일단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다.
어제 올린 이 영상을 올린 걸로 약간 잡음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페미니즘 운동 중에서 토플리스 운동은 몹시 지지하는 편이다.


지금 설리가 실검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글 때문이다.
배우 이성민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함께 곁들인 ‘성민씨’라는 호칭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어떻게 26세 밖에 되지 않은 설리가,


52세로 더블스코어 차이나는 이성민을 ‘성민씨’라 호칭할 수 있냐는 것.
버릇 없는 거 아니냐는 댓글이 달리자 설리는,


‘성민씨’와 친구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글을 쓴다.
성민씨 외에도 많은 연장자들과도 친구 먹었고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오지랖 떨지 말라고.


이후 설리 갤러리라는 곳에서 설리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호소문을 썼다고 한다.
뭐 설리한테 자제하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게 뉴스에 보도 되었는데,


설리는 해당 호소문을 공유하며 “응? 마니 억울했어? 그랬구나 억울했구나” 라는 글을 작성한다.


이후 언론에서는 설리가 팬들의 호소문을 조롱했다며 설리 까는 기사를 작성한다.


자 설리 갤러리의 팬들이 썼다는 호소문을 한 번 읽어보자.
설리 갤러리는 2005년 설리의 아역 데뷔작부터 응원하고 지지해온 견고한 팬덤이란다.


하지만 설리 갤러리가 만들어진 건 2015년으로 호소문에 나온 2005년과는 10년 차이가 난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작성된 글이 현시각 기준 11,303개 밖에 안 된다.
2015년 8월 27일부터 지금 2019년 5월 23일까지 1,366일인데 하루에 글 8개 올라오는 곳을 견고한 팬덤이라 말할 수 있을까?
갤러리 가보면 논란 이전에는 글쓰는 사람 극소수만 도배할 뿐 그냥 죽은 갤러리일 뿐이다.


설리 갤러리 일동이라고 하는데 일동이라 부를 만큼의 인원도 없으며 그나마 갤을 지키고 있던 소수의 글쓴이들이 모여서 올린 것도 아니고 그냥 설리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 이슈몰이 하려고 주작한 글이다.


현재 기사화 되고 있는 모든 연예인 갤러리 팬 일동의 성명문은 동일인물 또는 개념글 주작 단톡방, 디씨 네임드들이 앞다투어 주작하고 있는 것으로 해당 연예인의 팬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문장도 다 그게 그거임.


강성훈 마이너 갤러리 가보니까 성명문 같은 거 써줄 팬조차 없는데 뭔 헛소리냐는 반응이다.
그냥 디씨 연예인 갤러리 성명문 = 주작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이런 주작글을 구별하지 못 하는 건지, 알면서도 조회수 빨아먹으려고 올리는 건진 모르겠지만 이러니까 기레기 소리가 나오는 거고 솔직히 쓰레기는 어디다 써먹을데라도 있지 이런 기레기는 사회에 해악만 끼치는 백해무익한 존재다.

들어보니까 연예인 논란이 터지면 디씨의 해당 연예인 갤러리에 개념글 주작으로 팬을 사칭한 성명문이 올라오게 되고(내용은 최대한 어그로 끌만하게) 주작이라 금방 삭제되지만 30분도 안 돼서 기사화된다고 한다.
이제는 기레기가 직접 주작하고 있다는 설도 신뢰가 갈 정도니까 적당해 해먹자.
기레기라는 말도 쓰레기한테 미안하다.


아무튼 설리한테 ‘의성씨’ 썼다고 쿠사리 넣는 ‘설리 갤러리 일동’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팬덤이니 설리는 팬들에게 욕먹었다며 기분 나빠하지 말고 사진, 영상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는게 이번 글의 결론입니다.

일본에서 불매운동 일어났다는 신발, 과연 사실일까?


신발 뭐 신지? 라는 페이지에 일본에서 라카이라는 브랜드 신발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고 함.
아래는 이 페이지가 올린 사진들임.


기사도 하나 올렸음.
검색해보니 의미있는 언론사는 아님.

 


네이트 판 스샷도 있음.


태극기과 안중근이라는 글씨가 들어간 디자인.
일본에서 팔 마음이 있긴 한 거냐! 하는 반응.


일본에서도 욕먹는다고 함.
실제로 저런 댓글이 있는지 의문이다.
애국심 투철한 한국 네티즌들 감성 자극하기 딱 좋은 내용들.


일본 우익들이 불매운동 한다니까 라카이 코리아 인스타그램에서 일본은 239개 판매국가 중 하나일 뿐이며 3.1절을 높이 평가한다는 답변을 내놓음.


되게 패기있어 보이고 한국에 대한 우호도가 높아보이며 일본은 별 거 아닌 취급한다는 게 보일 거임.


애국심 투철한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을 욕하며 일본에서 불매운동하면 우리나라에서 구매운동하면 된다는 마케터 입장에서 아주 이상적인 반응을 보여주심.


잠깐 이 사진을 보자.
이건 라카이가 판매하는 욱일기 티셔츠다.
물론 라카이 코리아는 아니고 라카이 재팬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이 때 네티즌들은 라카이가 한국에서는 국뽕 마케팅하면서 뒤로는 욱일기 티셔츠를 팔고 있다며 몰려가 욕설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라카이 코리아에서는 ‘연관 없다’ 라는 말을 한다.
대체 뭐가 연관이 없다는 소리일까?


라카이라는 브랜드는 미국 브랜드가 맞다.
하지만 라카이 코리아의 제품은 미국이랑 아무 상관이 없다.
라카이 코리아는 미국 라카이 회사에로부터 라이센스를 구매했고 그 뒤로는 미국 라카이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디자인해서 제품을 출시하며 거기에 라카이라는 상표를 쓰는 것이다.

이는 라카이 재팬도 마찬가지고 둘 다 라카이라는 상표를 쓰고는 있지만 디자인, 제품 생산 모두 각각 알아서 하고 있으니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라카이 코리아는 미국회사라기 보다는 사실상 한국회사고 라카이 재팬 역시 사실상 일본회사다.


그걸 알고 보면 이 답변이 참 이상하지 않은가?
라카이 코리아는 애초에 일본에 물건을 팔 수가 없다.
왜냐면 거기엔 라카이 재팬이 있기 때문이다.
라카이 재팬이 일본에서만 팔기에 한국 눈치를 볼 필요가 없듯이 라카이 코리아도 당연히 일본 눈치를 볼 일이 없다.
한국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파는 사실상 한국 회사가 일본 눈치를 왜 보겠음?


그러니까 애초에 일본인들 반응은 라카이 코리아에서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임.
라카이 코리아 제품이 일본에 판매가 안 되고 있는데 일본에서 불매운동을 하든 불로 태우든 뭔 상관.
하지만 이런 마케팅을 함으로 “우와 미국 브랜드인데 일본 신경 안 쓰고 한국만 써주는 되게 좋은 브랜드인가보다! 세계 시장은 일본보다 한국을 더 높이 평가하는구나!” 하는 반응을 한국인에게 이끌어냈고 그 이유로 광복절, 삼일절, 독도 관련 신발을 계속 출시하고 있음.


신발 뭐 신지? 라는 페이지는 라카이 말고 다른 브랜드의 신발 사진도 꽤나 올림.
하지만 구매 링크까지 거는 브랜드는 라카이 말고는 거의 없다시피 함.
나이키, 아디다스에 비해 인지도 확 떨어지는 라카이를 같은 비중, 또는 더 높은 비중으로 올리는 것도 수상한데 거기에 구매 링크까지 계속 챙겨준다?
뭔가 의심스러워서 과거 글들을 찾아보니,


과거엔 스베누 링크 걸면서 홍보하든 페이지였음.

몇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1. 스베누와 라카이 코리아 모두 저 페이지의 광고주다
2. 스베누 운영하던 사람들이 지금의 라카이 코리아 운영하는 사람들이다
3. 스베누 소유의 페이지였는데 라카이 코리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팔렸다
뭐 이런 상상을 해볼 수 있겠음.

뭐가 됐든 사실 신발에 하자 없으면 됐고 디자인도 저게 예쁘다고 생각해서 사면 아무 문제 없음.
근데 막 애국심으로 살 필요는 없다는 말임.
내수 전용 신발이라 다른 나라 눈치를 볼 이유는 애초부터 없었으니까.

대림동 사건 네티즌들의 여경 무용론이 황당한 이유

사실 영등포구 대림동이 아니라 구로구 구로동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두 지역은 붙어 있어서 혼동하기 쉽지만 구로동이 맞다고 한다.
큰 의미는 없는 TMI임.
구로동이지만 다들 대림동이라고 부르니까 나도 대림동이라고 부르겠음.


사건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대림동 같은 구로동에서 남녀 경찰이 취객을 상대하고 있는데 한 취객이 느닺없이 남경의 뺨을 때린다.
그러자 남경은 취객을 제압했는데,


여경은 다른 취객을 제압하지 못 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와 이슈가 되었다.


네티즌들은 여경의 팔굽혀펴기로 대표되는 체력 문제를 언급하며 “여경은 쓸모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KBS에서 전체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하더니,


경찰이 여경 무용론에 반격을 시작했단다.


여경은 취객을 잘 제압했으며,


미란다의 원칙까지 잘 고지했으니,

오히려 제대로 잘 처리를 했단다.

하지만 실제 전체영상을 보니 여경은 시민들을 향해 “남자분 한 분 나와주세요. 빨리빨리, 남자분 나오시라고요. 빨리!” 라 외치고 있었다.
또한 제압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앉아있던 취객을 위에서 누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네티즌들은 여경을 쉴드치기 위해 KBS가 조작방송을 한다며 분개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내용을 다룬 글들이 대거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는 커뮤니티 관리자들의 독단적인 선택이 아니라 경찰에서 여경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삭제해달라며 공문을 발송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후 여경은 제압 과정 영상을 올린 게시자와 악플러들을 고소한 뒤,


휴가를 떠났다고 한다.


경찰 출신 국회의원인 표창원 말로는 자기도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인 강자지만 취객을 제대로 제압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공익은 5일간의 훈련으로 취객을 제압할 수 있다는 걸로 봐서 현재 대한민국의 무력 순위는 공익 > 취객 > 남경 > 일반인 > 여경인 것을 알 수 있다.
술에 취한 공익은 지상 최강의 생명체라는 사실도 덤으로 알게 되었다.


경찰청장은 여경이 아주 잘 대응했다고 칭찬하며 네티즌들에게 여경 비난을 멈춰달라 말한다.
이 분이 어떤 분이시냐면,


젠더감수성이 뛰어난 굉장히 훌륭한 분이시다.
현재까지 이 사건에 대해 일어난 사실들만 짚어봤다.
그렇다면 나는 왜 네티즌들의 여경 무용론이 황당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여경은 취객을 제대로 제압하진 못 한 것 같다.
하지만 악플러들을 고소함으로 새로운 범인들을 대거 만들어냈다.
취객 한 명에 대한 제압은 실패했지만 여러명의 범인을 만들어 잡아낸다면 과보다 공이 더 큰 게 아닐까?


또한 지나가던 남성에게 범인 제압의 기회를 줌으로 경찰과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냈다.
요즘 인터넷 방송들 보면 시청자 참여 컨텐츠를 꽤나 높게 평가하는데 주작 몰카에 참가시키는 것도 아니고 실전에 시민 참여라니 얼마나 훌륭한가?


물론 남경은 남경에 비해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취객을 제압하기 어렵다는 네티즌들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경을 축소시키는 건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경찰청장 말대로 여경을 대폭 확대해야한다.


한 명의 여경으로 취객 한 명을 상대하기 어렵다면 열 명의 여경으로 취객 한 명을 상대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 되면 스물, 서른, 쉰, 백… 계속 늘려가다보면 언젠가 취객은 제압된다.


여경이 없으면 SNS는 누가 관리하고,


여경이 없으면 UCC는 누가 찍고,


여경이 없으면 등산객에게 옷은 누가 벗어준단 말인가?
여경은 절대 필요 없는 존재가 아니다.

[서울/도봉]쌍문동판다쓰

(2018년 1월 8일 방문기입니다.)


쌍문동판다쓰는 중식당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쌍문동에 있다.
로고에 원 하나 더하면 아우디에서 고소했을듯.


가격은 일반 배달 중국집보다는 조금 비싸고 본격 중식당보다는 매우 저렴한 수준.


의미없는 밑반찬.


멘보샤다.
식빵사이에 새우살을 넣고 튀긴 건데,


몹시 맛있다.
전에 진진에서 먹었던 것 보다 맛있다.


깐풍기에는 특이하게 흑후추가 뿌려져 있는데 독특하다.
이것도 역시 맛 괜찮다.


동파육을 중식당에서 먹는 건 두 번째다.
처음에 먹은 건 조선호텔 홍연에서였는데 가격차이가 5배 이상나니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뭐하지만 식감부터 완전 다르다.
거긴 삼겹살이 녹는 느낌이라면 여기는 약간 쫄깃하다고 해야하려나?
나쁘진 않다.


동파육과 함께 나오는 꽃빵인데 난 꽃빵을 별로 안 좋아해서…


짜장은 그냥 적당한 짜장맛.


짬뽕도 뭐 적당히…

만두는 탈중국집 군만두 수준으로 훌륭했다.
속이 굉장히 촉촉하고 알차다.


매운볶음밥도 뭐 적당히 괜찮은 편.


탕수육 상당히 맛있다.
가까웠으면 자주 갔을 것 같다.
동네 중국집에서는 접할 수 없는 고급 중식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고 종업원들이 친절했던 것도 굿.

[서울/서초]스시사랑

(2017년 10월 31일 방문기입니다.)


늘 말하지만 나는 음식집 추천할 때 가성비라는 말을 싫어한다.
집에서 배달시켜 먹거나 집 근처에서 먹거나 마트에서 사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이런 식의 음식이라면 당연히 가성비가 중요하다.
하지만 외식에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찾아가야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아, 가격을 가려놓은 이유는 나름 반전이기 때문임.

차 끌고 이동하는 시점에서 이미 가성비라는 의미는 사라진다.
우리집 근처에 만원짜리 대단히 맛있는 짜장면이 있고 30km 떨어진 곳에 3천원 짜리 가성비 좋은 짜장면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왕복 60km를 달려야 하니 연비 10km가 나오는 내 차는 고급유 1700원으로 잡았을 때 1만원 가량이 더 나오게 된다.

즉, 3천원 짜리 가성비 좋은 짜장면을 먹기 위해 1만 3천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이동하는 시간을 최저임금으로 따지게 되면 못해도 2~3만원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집 근처 만원짜리 짜장면이 더 가성비가 좋다.
그리고 가성비가 좋다는 말은 제대로 된 요리사라면 듣기 싫어하는게 정상이다.


주저리 주저리 말은 많았지만 결국 왔음.

이 집에 찾아온 손님들은 가성비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요리사들은 좋아하지 않는 말이다.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요리사에게 들리는 뉘앙스는 “막 대단하게 맛있지는 않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뭐 괜찮네요” 가 된다.

“음식맛이 대단히 뛰어나지만 가격도 저렴하네요”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다른 말이다.
칭찬이랍시고 면전에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하지 마라.


먼저 나온 건 계란찜.
난 일본식 계란찜이 그렇게도 맛있더라.


무화과와 토마토로 만든 샐러드.
위에 올라가 있는 건 양파다.
샐러드가 그냥 샐러드지… 하고 하기엔 맛있다.


광어회다.
광어 맛이다.


도미다.
굉장히 맛있다.


연어도 상당히 괜찮았다.


미소 시루가 나온다.
당연히 된장국 맛이다.


이제 진짜 초밥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도미초밥이다.
굳이 와사비나 간장을 자기가 직접 찍어먹지 않더라도 요리사가 알아서 다 해주니 그냥 먹으면 된다.
와사비가 부족하거나 간장이 부족하면 접시에 있는 것에서 추가하면 되겠지만 그렇게 하느니 그냥 요리사에게 다음 초밥부터 와사비를 더 넣어달라, 간장을 더 발라달라 라고 말하는게 나을 것이다.
나는 딱 좋았다.


방어다.
와 진짜 부드럽더라.
연어만큼 부드러웠다.
맛있다.


참치다.
꽤 괜찮다.

이거 존나 감동이었는데 이 가격대에서 우니 오징어가 나올 줄이야.
오징어 밑에 숨겨져 있지만 우니가 들어있었다.
존나 맛있다.


이건 대왕 오징어인데 되게 쫄깃하고 맛있음.


삼치위에 무와 장어구이 소스를 곁들임.
와 진짜 씨X 존나 맛있음.
삼치 원래 잘 안먹는데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아니 여기가 맛있게 잘 처리한거겠지.
여기 토치로 그을린 초밥들은 진짜 다 개맛있음.


연어도 살짝 토치로 그을렸는데 개존맛.
위에는 양파임.


매실액을 곁들인 광어.
심심한 광어 맛이 잘 살아남.


내가 먹고 있는 코스가 이 집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이다보니 재료의 한계는 있음.
생새우 초밥을 좋아하지만 뭐 이것도 새우 안쪽 살을 살짝 그을렸는데 존맛이다.


새우튀김은 새우튀김맛임.


골뱅인데 뭐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
비싼 코스로 주문했으면 전복 나오려나?


구운 청어인데 아 이것도 진짜 개맛있음.


엔가와도 개존맛.


후토마키는 한 입에 먹어야징.


표고버섯과 숙주를 곁들인 국수가 나오고,


이거도 그냥 구성만 갖춘 그런게 아니라 제대로 만들었더라.


서비스로 후토마키가 하나 더 나왔고,

복숭아 샤벳으로 마무리.
자 이제 놀라운 반전의 시간이다.
이 코스의 가격은 2만 2천원이었음.
와 진짜 근데 가격을 떠나서 최근 먹은 어떤 초밥집보다도 괜찮았다.

런치는 2.2만, 3,5만 이렇게 두가지 코스가 있고 디너는 4.5만, 6만 이렇게 두가지 코스가 있음.
디너를 점심에 먹고 싶으면 전날 예약하면 됨.
여긴 무조건 가봐라.
이상한 회전초밥집이나 무한리필집, 또는 15000원 A코스 이런 스시집 가지말고.

[경기/파주]영태리 라면

(2017년 10월 31일 방문기입니다.)


내가 여태까지 방문했던 식당 중 가장 사연이 많은 곳이다.
생활의 달인에 뜬 라면집인데 방송 전 부터 블로그를 통해 여기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어봤었다.
간판도 없고 실제로는 가게도 아니지만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라고 하는데 라면이 기가 막히단다.
기존 라면스프는 조금만 넣고 야채를 우린 물과 자체개발한 양념으로 끓인다고 하며 양념에는 소기름이 들어있단다.
그런데도 가격은 놀랍게도 2800원.

하지만 가정집을 개조한 무허가 가게인지라 방송 이후 영업이 중단되었고 나는 허탕을 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구청과의 협의가 잘 되었는지 다시 오픈했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을 보면 문이 닫혀있는 걸로 보이지만,


훼이크고 이 쪽 문이 ‘진짜’다.


영업을 하고 있는 모습.


방송나온지 좀 지난 다음 가서 그런지 한산했다.


그냥 일반적인 시골 가게처럼 생겼다.


라면 한 그릇에 2,800원.
공기밥은 천원이다.
카드가 안 된다고 하면 탈세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원래 카드 단말기를 갖다 놓지 않으면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가격에 저 정도의 라면을 먹으면서 카드 내밀면 진짜…


깍두기 맛있다.


총 세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만나뵙게 된 영태리 라면.
이게 2800원짜리 라면의 비주얼인가? 놀랍다.
안에 야채와 오징어 등이 가득 들어있다.


맛있다.
태어나서 먹은 끓인 라면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와 이건 라면이 아니야! 예술이야! 이런 건 아니고 라면 맞는데 라면 중에 제일 맛있음.
일본 라멘 이런거 말고… 그냥 끓인 봉지라면 중에 제일 맛있다는 거임.
근데 진짜 이걸 2800원에 팔아서 뭐가 남지?


밥을 꼭 시켜라.
맛도 맛인데 공기밥 천원에 사줘야 이 집도 뭔가 남는게 있을거 아님.


면 다 먹고 국물에 밥을 투척해서,


냠냠 맛있다.


거스름돈 안 받으려고 했는데 꼭 받아야 한다면서 손에다 강제로 쥐어주심.
차 없이는 못 간다.
막 지방에서 올라와서 갈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반경 20km 내에 살면 가볼만 함.

[서울/삼청]큰기와집

(2017년 10월 31일 방문기입니다.)


2018 미쉐린가이드 서울 별 1개를 받은 큰기와집을 먹어보자. (2019년 기준 별 없음)
뭔가 평소에 올리던 미쉐린가이드 별 받은 집들과는 다른 분위기다.


여긴 뭐 코스요리나 그런 걸로 별을 받은 곳이 아니라 게장 하나로 받은 곳이다.
게장 1인분에 5.5만원인가 그런데 나는 발라먹는거 귀찮아서 꽃게장 비빔밥 주문함.
5.5만원짜리 사진 보니까 많이 나오긴 하는데 뭐 비빔밥 정도면 충분하지.


있어보이는 테이블 사진… 은 아니다. 없어보인다.


다른 집들과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물수건에서 물티슈로 다운그레이드 됨.


식전에 나오는 옥수수죽. 참 꼬숩다.


직원이 한 상 차려온다.
놋그릇 무거울텐데 고생이 많다.


짜짠 3만원짜리 꽃게장 비빔밥 구성이다.


여기에,


밥을 넣은 뒤,


게장을 끼얹으면 끝.
아 이렇게 순살(?)로 나오는거 너무 좋아.
게딱지 긁어내고 어쩌고 하는거 존나 귀찮음. 손에 묻기도 하고.


아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다.
근데 이런거 외국인이 보면 어떤 느낌이려나?
외국인도 이거 보고 식욕이 생기려나?
감비아 전통음식 보는 내 기분과는 다르려나.


쓱싹쓱싹 비벼서,


한숟가락 앙!
맛있다. 뭐 미쉐린가이드 등극한 집이라 해서 차원이 다른 환상적인 맛 이런건 아니고 그냥 맛있는 게장 맛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먹기 존나 편하다는 것.
난 참고로 뼈해장국 발라먹는 것도 귀찮아서 순살 찾으러 왕복 3시간도 다녀오곤 함.


유의미한 반찬으로는 장조림이 있다.


된장찌개는 너무 슴슴하더라.
집앞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 것 같다.
근데 여기 주차 너무 헬임.

[서울/중구]라연

(2018년 11월 18일 방문기입니다.)


2018 미쉐린가이드 서울 별 3개를 받은 라연을 먹어보자.
지난 글 가온에 이어 또 쓰리스타다.
2011년 한복입고 못 들어오게 해서 논란이 있던 그곳이다.
아 드레스 코드가 있다.
찢어진 청바지, 츄리닝, 등산복 등은 안 됨. 청바지에 티셔츠는 상관 없음.


샹들리에 멋지다.


23층에 들어선 후로도 꽤 걸어야함.


걷는데 뭐 기분은 좋다.


의미는 없지만 테이블 사진.


디너 신라코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25만원.


따뜻한 물수건.


차가 나오고,


주전부리로 고구마, 잣, 호두로 만든 부각과,


말린 대추가 나오는데 양이 존나 많아서 이거 먹는데만 40분 정도 걸린 듯.
식사 텀에 우물거릴 수 있어 심심하지 않다.


밤과 우유로 만든 응이다. 죽이라고 생각하면 됨.
되게 농축된 밤 맛이 난다.
놀랍게도 이게 에피타이저 끝이다. 존나 어이없었음.


바로 메뉴 나오기 시작한다. 이건 구절판.
새송이버섯, 단호박, 오이, 느타리버섯, 한우꾸리살, 고구마, 애호박, 도라지다.
가운데 이미 싸져 있는게 견본이고 저대로 만들어 먹으라고 한다.
존나 귀찮고 맛 역시 정식당 구절판이 한 5배는 맛있다.
뭔가 실망이었음.


가리비 냉채.
뭐 그냥 가리비 냉채임.


홍게살이 들어간 잣죽이다.
홍게살과 잣죽이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텐데 내 생각도 그렇다.
별로 안 어울린다.


오징어, 새우, 민어로 속을 채운 해삼에 산삼과 인삼을 올렸다고 한다.
맛좋다.


신선로다.


이건 직원이 알아서 떠준다.


사진으로보면 굉장히 역동적인데 뭐 천천히 떠준다.


맛은 뭐… 만약 엄마가 아침에 먹어보면 저녁에 만들 수 있을 듯한 그런 맛.


메인 메뉴인 한우 등심 구이다.
와 진짜 무슨 5~6만원 다이닝도 이보다는 구성이 알차겠다.
뭐가 벌써 메인이야 진짜…


근데 고기 존나 맛있음. 입에 넣는 순간 육즙이 폭발한다고 해야하나?
정식당, 가온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다.
근데 여긴 고기집이 아니잖아?


샐러드도 있고,


김치도 있고,


소금은 천일염과 키토산이 들어간 소금 두가지란다.


식사류가 나왔다.


육회비빔밥인데 뭐랄까… 왜 고기가 얼어있지? 별 맛 없음.


된장국이다.


깨아이스크림에 크림브륄레. 홍삼향흙설탕 시럽을 끼얹은건데 이건 맛있음.


차와 다과.


단호박 앙금으로 속을 채운 잣편이다. 뭐 그냥 저냥…


대체 어떻게 이 구성에 이 맛으로 미슐랭 3스타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서울/청담]코지마

(2018년 11월 21일 방문기입니다.)

2018 미쉐린가이드 서울 별 2개를 받은 코지마를 먹어보자.
스시야 중에서 유일하게 별을 받은 곳이다.
놀랍게도 사진은 이 한 장이 끝이다.
여기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 없이 리뷰 올리는 건 또 여기가 처음인 것 같다.

청담동 분더샵 6층에 위치하고 있다.
분더샵은 신세계의 편집샵이라고 한다.
되게 감각적인 건물이고 인테리어도 뭔가 여기가 청담동이다 하고 외치는 듯한 느낌.
압도당해버렸다.
건물 앞에 가면 발렛을 해주는데 놀랍게도 무료다. 진짜 대박 너무 좋아.

멋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종업원이 맞이해준다.
인테리어 정말 잘 꾸며놨고 다찌 뒤로 보이는 마당? 도 멋지다.
다찌에는 대략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어 보인다.
모든 초밥은 박경재 셰프가 직접 만든다.
아 참고로 12월까지 예약 다 차있다고 한다. 먹고 싶어도 못먹는다.

자리에 앉고 소금과 와사비 등이 세팅된다.
사실 굳이 이걸 쓸 일은 없다.
이런 초밥집은 셰프가 알아서 다 간을 해주기 때문이다.
부족하면 찍어먹으면 되는데 애초에 와사비 좀 더 넣어주세요 하고 말하면 된다.

첫음식은 대구의 이리로 만든 두부다.
이리는 정소를 말하는데 사람 신체 부위로 따지면 고환이다.
으 대구 정액 너무 맛있어. 첫 음식부터 기대가 된다.

런치로 그런지 사시미 없이 바로 스시가 올라온다.
첫 스시는 도다리. 이어 무늬오징어가 올라온다.
무늬오징어 진짜 존나 맛있다.
이어서 광어, 전복, 줄전갱이가 올라온다.

보리새우가 올라왔다.
진짜 조오오온나 맛있다. 씹어도 씹어도 살이 계속 씹힌다.
다음은 방어인데 방어도 존나 맛있다.
고등어는 다른 곳과 생김새가 몹시 다른데 세겹으로 썰어 올렸다.
진짜 진한 치즈 같은 맛이라고 해야하나. 비린맛 하나 없이 존나 맛있음.

참치가 두 개 올라왔다.
하나는 즈케 같고 하나는 뱃살 같은데 진짜 존나 맛있다.
가리비, 전어를 거쳐 대뱃살도 올라왔는데 와 너무 행복하다.
전갱이, 피조개를 거쳐 우니 군함말이가 나왔는데 진짜 맛의 폭발이다.
대체 어떤 김을 썼는지 김과 밥과 우니가 입에서 녹아 하나가 된다. 완벽하다.

이쯤에서 미소시루가 나오고 박고지 마끼 두 개가 나왔다.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서 박고지 김말이 대결을 보고 무슨 맛일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먹어보고 의문이 풀렸다. 되게 소박하면서도 맛있다.
이어 장어와 오이를 이용한 마끼가 세 개 나왔는데 장어가 많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대단히 맛있었다.

스시는 이걸로 끝이고 교꾸 2개를 내주며 디저트를 고르란다.
과일 또는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은 콩, 생강, 녹차가 있으며 다 직접 만든다고 한다.
팥을 올린 녹차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아이스크림마저 존나 완벽하다.

이렇게 해서 18만원이다. 디너에 왔으면 35만원이라고 한다.
디너와의 차이점은 사시미와 곁들임 요리가 몇 개 나온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존나 맛있다. 비싸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스시조와 스시효에서 돈 내고 나올 때는 뭐지? 개노잼 몰카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여긴 진짜 존나 맛있다.
아마 태어나서 먹은 초밥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여기가 왜 별 두개고 라연과 가온이 별 세개인지 의문이 들었다.
아무래도 한국이니 거긴 한식당 가산점을 주고 여긴 국민 정서를 고려해 일본 패널티를 준게 아닐까 싶다.
한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초밥집이 손꼽히면 이상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