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가 태극기를 뒤집어서 든 충격적인 이유


한국산 방호복과 진단키트를 수입한 루마니아.
그런데 사진을 보면 애국자 분들에게 굉장히 걸리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바로 태극기인데 우리가 아는 모습과 조금 다르다.


이렇게 한바퀴 돌려놔야만 우리가 아는 태극기 모양이 된다.
그러니까 루마니아 사람들은 태극기를 뒤집어서 들었던 셈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나는 사실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보면 루마니아 국기가 보일거다.
사실 나는 루마니아 국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렇게 말을 하기 전에는 몰랐다.
따라서 저게 좌우로 뒤집혀 있는줄도 몰랐다.




원래 루마니아 국기란다.
그러니까 저 사람들은 자기네 국기조차 제대로 들지 않았다.
나는 거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냥 살다보면 실수로 거꾸로 들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다.
그런데 좌빨들 생각은 조금 다른가보다.


갑자기 루마니아가 태극기를 거꾸로 든 이유라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미국 법에 의하면 국기를 거꾸로 드는 건 재난 상황을 알리는 신호란다.
그러면서 뒤집어도 똑같은 일장기는 구조 요청도 못 한다는 말을 한다.


이 말 같지도 않은 글에 달린 댓글들이다.


엄청난 정보라도 얻은 것 마냥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들이 뒤집힌 태극기에 의미 부여를 해가며 쉴드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태극기에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게 아니라 루마니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를 무시했다고 생각할까봐 이러는 거다.
문재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기껏 진단키트 팔아줬더니 태극기 거꾸로 들어서 엿먹이노 ㅋㅋ’ 이런 말을 할 것이 두려워 저렇게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루마니아가 얼마나 힘든지를 뒤집은 국기로 표현하고 있다’ 이런 주장이다.

 


저런 게 보배드림에만 올라와있는 게 아니라 딴지일보, 뽐뿌 같은 온갖 좌빨 사이트에는 다 올라와있다.
대단하다 정말.


일단 미국 법이 저런 것과 루마니아가 대체 무슨 상관인가?
루마니아가 미국령도 아니고 대체 왜?




뭐 미국 영화에 이런 장면이 나온적이 있다고 한다.
이 이후 뒤집힌 국기는 SOS를 표현한다는 주장도 몇 보이던데 사실 이 모든 건 중요한 게 아니다.


왜냐면 저 사진 촬영 당시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엥? 우리 루마니아 국기 거꾸로 들었네? 제대로 들어야지’ 하고 제대로 찍은 사진도 있거든.
그럼에도 태극기는 거꾸로 들고 있다.
무슨 국기를 일부러 뒤집어 들어 SOS를 표현한다느니 뭐니 다 개소리였고 그냥 실수였던 것이다.
아니 상식적으로 지네 나라 힘들다는 걸 왜 남의 태극기를 뒤집어서 표현하겠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