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생 사건 가해자를 사칭하는 사람과 그 목적


여기 좋아요 1.5만 짜리 페이지가 있다.


놀랍게도 내 페친 중에서도 이런데다 좋아요를 박는 애들이 2명이나 있더라.
오늘 중으로 좋아요 해제 안 하면 너희는 더이상 내 ‘토모다찌’가 아니다.

이 페이지는 바로 06년생 사건 가해자를 사칭한 페이지인데 글 보면 알겠지만 짧은 문장에 끌 수 있는 어그로는 다 끌고 있다.
윗 글이 첫 번째 글인데 일부러 틀린 맞춤법 + 노출 사진 + pdf 캡쳐 + 변호사 삼촌 등 진짜 댓글을 안 달래야 안 달 수가 없는 글이다.
좋아요 1.6만개, 댓글 3만개…
유머저장소 같은 고급 페이지에 달려야할 댓글이 왜 다 저기가서 달렸노?

다른 사건과 비교해서 별거 아니다 + 신상 파지 마라 + 청소년 보호 + 옷도 안 벗겠다 + 기독교…
진짜 미칠듯한 어그로의 향연이다.
페북 누가 죽은 플랫폼이라고 했냐?
이 정도 어그로만 끌어도 좋아요 2.2만개에 댓글 5.5만개가 달리는데.


필살기인 양예원 어그로까지 쓰고 있다.
그래도 이제는 화력이 죽었는지 좋댓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셀프 패드립으로 다시 한 번 화력을 살리고 있다.
여기 달릴 댓글~ 그 댓글이 내 페이지에 달렸어야해~

 


계속해서 어그로를 끄는 모양이다.
자, 정상인들이라면 이게 사칭계정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내가 알아보려고 하는 건 이게 사칭계정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누가 사칭했고 어떤 목적으로 사칭했는지다.


자, 이런 사칭계정을 누가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이 페이지가 처음 만들어지고 사람들에게 어그로를 끌려면 누군가 좌표를 찍어야하지 않겠나?
당연히 처음에 공유한 사람들이 범인이다.
그렇기 떄문에 공유를 누른다.


그러면 이렇게 최근에 공유한 순으로 나온다.
스크롤을 최대한 내려서 맨 처음 공유한 사람을 찾아보자.


자, 맨처음 사칭페이지에 글이 올라온 시간이 9월 22일 오후 10:39 이다.
그런데 공유한 시간은 그로부터 2분뒤다.
처음 페이지 만들면 좋아요, 팔로우 모두 0이라 아무도 모를텐데 어떻게 2분만에 공유했을까?
바로 저 최초 공유한 페이지들과 사칭계정을 만든 사람 모두 동일인물이기 때문이다.
보면 심지어 공유한 멘트까지 똑같다.


내가 같은 사진을 여러개 올린 게 아니라 저 6개 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보이는 첫 게시물을 캡쳐한 것이다.
그냥 한 사람이 다 운영하고 있다.
근데 이 6개 페이지들이 끝이 아니라 더 있다.


일단 눈에 보이는 건 이 페이지들이 함께 공유하는 유튜브 친구들 안뇽?, 수위조절 안되는 페이지, 성대모사 이렇게 3개다.
왜 06년생 사건 가해자를 사칭해서 좋아요를 늘리느냐?
저 개조아 페이지도 팔로워 모이면 게시글 싹 다 지우고 저 페이지들 게시글 공유할 목적으로 키우는 거다.
그리고나서 유튜브 영상 불펌한 뒤 거기에 동영상 광고달아서 수익을 내는 거지.


친구들한테 이 글 보여주고 저 페이지들에 좋아요 박은 친구들에게 좋아요 취소하라고 꼭 알려줘라.
저 글 가서 댓글에 적으면 괜히 도달만 늘어나니까 그러지 말고 페메나 카톡으로 따로 알려줘라.
그리고 유머저장소에 좋아요 박아놓으면 이런 거 속을 일 없다고도 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