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목함지뢰 중사 공상판정을 박근혜 정권 때 했다고?


청와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이다.


예비역 중사인데 2015년 북한 목함지뢰로 두 발이 절단되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전역하면서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는데 국가보훈처에서 전상이 아닌 공상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전상은 전투 중에 사망 또는 부상을 당한 사람이고, 공상은 직무수행 중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을 말한단다.
당연하게도 전상이 좀 더 명예로운 판정이다.
근데 이게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월 몇만원 차이가 안 난다.
이 사람은 정말 명예 때문에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보훈처 내부 회의 때 ‘전 정권(박근혜)의 영웅을 우리가 대우해줘야하나’ 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논란이 되자 국가보훈처는 ‘사실은 이렇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재심의할 예정이라 ‘해명’했다.
근데 이게 ‘해명’이 되고 ‘사실은 이렇습니다’ 라는 제목을 붙일 내용인가?
이렇게 말하면 조선일보가 마치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 처럼 보이게 되지 않나?
보훈처에서 자발적으로 재심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중사가 이의신청을 해서 거기에 따라 재심의하는 거면서 뭔 ‘사실은 이렇습니다’ 이러고 있는지를 모르겠네.


대깨문들의 반응은 뭐 예상한대로다.
이 사안을 언급하는 사람을 ‘알바’ 몰거나,


박근혜 정부 때 공상처리 한 것 처럼 몰아가기.


이 기사에 흥미로운 댓글이 있어 보여주려고 한다.
뭐 유승민이 뭐라고 했는지는 전혀 관심없으니 패스하도록 하고 댓글을 보면,


공상처리 한 건 박근혜 정부고 문재인이 재검토해서 잘 해결해 줄 거라는 문재인 지지자.


바로 팩트폭행 들어가는 답글.


엇? 문재인 지지자의 날카로운 반격.
직썰 글을 과연 기사로 봐줘야하는지, 그럴 거면 유머저장소 글도 기사로 봐야하는 거 아닌지 하는 의문은 있지만 뭐 나름대로 무슨 글도 가져오는 거 보니 되게 기특하고 그렇다.
글 내용은 나중에 보도록 하자.


사람들이 뭐라고 하자 계속 저 기사(?)를 보라고 한다.


박근혜 정권이 공상처리를 했기 때문에 비판했다고 한다.
기사(?)를 빨리 보라니 저 분이 공유한 기사(?)를 한 번 읽어보도록 하자.


엥? 기사에 전상자라고 되어 있는데요?
박근혜 정부가 공상처리 했다며 기사(?) 좀 보라며 그녀가 들이댄 링크에는 놀랍게도 전상자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자기 스스로 자기 주장을 링크까지 가져와 박살내버린 그녀는 그 이후 더이상 댓글에서 볼 수가 없었다.


팩트는 이렇다.
저 중사분은 박근혜 정권 당시 군에서 전상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 때 전역을 하게 되며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는데 문재인 정부 국가보훈처가 전상 판정을 뒤집고 공상 판정을 한 것이다.


여론이 일어나자 문재인은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이번 일을 포함해 이슈가 되지 못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군인들도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대깨문들은 진짜…